우상혁, ‘시즌 최고’ 2m 32 넘고 활짝 웃었다!
[앵커]
우상혁이 KBS배 전국육상대회 남자 높이뛰기에서 이번 시즌 개인 최고인 2m 32를 뛰었습니다.
특유의 미소를 되찾은 우상혁은 아시안게임 선발전 1위에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까지 거뜬히 통과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상혁은 첫 번째 점프에서 2m 16을 가볍게 넘어 일찌감치 1위를 확정했습니다.
다음 도전은 무려 16cm나 높인 2m 32.
["경직되면 안 돼!"]
["예."]
[“레츠 고!”]
우상혁은 박수를 유도하더니 함성을 지르며 분위기를 띄웠습니다.
이어 힘찬 도약과 함께 바를 훌쩍 넘자 탄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2m 32는 우상혁의 이번 시즌 개인 최고 기록입니다.
사흘 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한 후 치른 강행군 속에서 값진 기록을 세웠습니다.
[“감사합니다!"]
["멋져요!"]
우상혁은 단 두 번의 점프로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발전 1위에 이어 8월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까지 통과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평소 2m) 30 (대로) 올리라 하면 동공 지진 나는데 오히려 갑자기 아드레날린이 터지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그냥 자신감 있게 들이밀었습니다."]
팬들의 응원 속에 발목 부상의 후유증도 훌훌 털어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 "이제는 깔끔합니다. 이제 (부상 후유증은) 끝 아닌가요? 해냈습니다."]
우상혁은 올해 대회를 거듭할수록 기록이 조금씩 향상되는 상승 곡선을 그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우상혁은 오는 21일 일본에서 국제 대회에 나서는 등 이번 달에만 세 차례 실전을 치르며 쉼 없는 도전을 이어갑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유성주/영상편집:신승기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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