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미토마, 누가 유로파 갈래... '아스널-맨시티 상대' 브라이튼 더 불리할까?

박재호 기자 2023. 5.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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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2경기 만에 패한 브라이튼은 16승7무10패(승점 55)로 7위에 머물렀다.

에버튼이 최근 원정 13경기 무승(6무7패)을 기록 중이었던 만큼 홈에서 강한 브라이튼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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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박재호 기자]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공을 몰고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럽파 공격수 손흥민(30·토트넘)과 미토마 카오루(25·브라이튼) 중 누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 가게 될까?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은 9일(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튼과의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홈경기에서 1-5로 완패했다.

2경기 만에 패한 브라이튼은 16승7무10패(승점 55)로 7위에 머물렀다. 에버튼이 최근 원정 13경기 무승(6무7패)을 기록 중이었던 만큼 홈에서 강한 브라이튼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더욱이 브라이튼은 지난 2경기에서 울버햄튼을 6-0으로 완파하고 난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으며 기세는 더욱 올라 있었다. 하지만 경기 시작 34초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맥없이 무너졌다.

브라이튼이 승리했다면 토트넘(승점 57·17승6무12패)을 끌어내리고 UEL 출전권이 주어지는 6위에 오를 수 있었지만 순위를 바꾸지 못했다. 리그 종료까지 브라이튼이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더 치르기 때문에 승점을 딸 기회가 많은 것은 맞지만 상대 팀들은 더 까다롭다. 브라이튼은 아스널(1위)과 뉴캐슬(3위), 사우스햄튼(20위), 맨체스터 시티(2위), 아스톤 빌라(8위)를 차례로 만난다. 5경기 동안 리그 1, 2, 3위 팀을 상대하는 힘든 일정이다.

아스톤 빌라(8위)와 브렌트포드(9위), 리즈 유나이티드(19위)와 맞붙는 토트넘이 비교적 수월하다.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사실상 놓친 토트넘은 UEL 진출은 꼭 이룬다는 각오다. 최근 리그 10호골을 터트리며 7시즌 연속 두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손흥민이 토트넘을 UEL로 이끌지 기대가 높다.

미토마 카오루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토마 카오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볼경합 중인 모습. /AFPBBNews=뉴스1

한편 미토마는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브라이튼 선수 중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였다. 후반 34분 만회골에 관여했던 슈팅뿐 아니라 후반 37분 논스톱 발리슛이 동료의 몸에 맞고 아웃 돼 아쉬움을 삼켰다. 슈팅 2회와 키패스 3회를 기록하며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경기 축구 통계 업체 '풋몹'은 이날 미토마에게 브라이튼 선발 선수 중 가장 높은 평점 7.4를 부여했다. 브라이튼 선발 선수 중 7점대 평점은 미토마가 유일했다.

경기 후 로베르토 데 제르비 브라이튼 감독은 무기력한 경기력에 실망을 나타내면서도 남은 경기 선전을 다짐했다. 이날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그는 "오늘의 경기는 설명하기 매우 어렵고 이상했다. 우리는 30초 만에 골을 내줬다. 브라이튼에게 나쁜 날이었다"며 "일요일에 아스널을 상대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전술적 문제가 아니다. 동기 부여와 정신력에서 준비가 부족했다. 우리는 짧은 일정 속에 많은 경기를 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데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전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나는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패배의 첫 번째 책임은 감독인 나"라며 "큰 목표를 위해서는 3~4일에 경기할 수 있는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이 경기 전까지 우리는 훌륭한 축구를 했고 결과도 좋았다. 오늘은 예상했던 모습은 아니었지만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손흥민이 경기 중 환호하는 모습. /AFPBBNews=뉴스1
브라이튼 공격수 미토마 카오루. /AFPBBNews=뉴스1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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