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나주 광역철도 ‘예타 선정’…전남 순환철도망 ‘성큼’
[KBS 광주] [앵커]
정부가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철도 사업이 국비 투입해 추진할 만한지 따져보기로 했습니다.
전라남도는 이를 계기로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 구축까지 이어간다는 구상입니다.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2년 전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돼 기대를 모았던 광주~나주간 광역철도 사업.
지역 사회 요구와 관계 자치단체 노력으로 최근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되면서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위해 광주 상무역에서 나주역까지 26.5km 철길을 만드는데, 총 1조 5천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입니다.
[윤병태/나주시장 : "철도망이 구축되면 광주와 나주간 대중교통 시간이 대폭 단축됩니다. 현재 약 80분에서 30분으로. 사실상 단일 경제 생활 문화권이 형성된다고 보고요."]
광주~나주간 광역철도는 전라남도가 구상하고 있는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철도망' 구축의 첫 단추여서 의미가 큽니다.
전라남도는 이번 예타 선정을 발판 삼아 전남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철도 네트워크에 힘을 더 싣는 모양새입니다.
광주~나주간 광역철도를 시작으로 목포에서 보성~화순을 잇는 남해안 노선과, 나주~화순에서 보성을 거쳐 순천까지 이어지는 노선 등 무려 367km에 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에 KTX가 경유하도록 만들어 광주 전남권은 물론, 경남 서부권까지 항공편 수요를 흡수한다는 구상입니다.
[김영록/전남지사 : "전남 트라이앵글 순환철도망이 구축되면 전남 도내 어디서나 지역간 접근이 가능하고. 전남이 수도권, 중부권에 상응하는 새로운 균형 발전축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첫 단추를 꿸 광주~나주간 광역철도의 예타조사 결과는 1년 뒤인 내년 6월쯤 나올 전망, 빠르면 2025년 하반기 실시 설계에 착수할 걸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김정대 기자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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