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폭발 타슈…“꼼수 이용 꼼짝 마!”
[KBS 대전] [앵커]
지난해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가 대여와 반납 방식을 개편하면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건물 안에 타슈를 숨기고 개인 자전거처럼 사용하는 등 꼼수 이용도 덩달아 늘면서 대전시가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
성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 보관소입니다.
이용자가 많다 보니 개인 자전거 외엔 남은 타슈가 한 대도 없습니다.
지난해 7월, QR코드로 손쉽게 빌리고 반납할 수 있게 바뀌면서 이용 건수가 지난해 1분기 14만 건에서 1년 사이 81만 건으로 늘었습니다.
[김찬진/대학생 : "자전거 대수가 별로 없다 보니까, 아예 없을 때도 많다 보니까 이용하기 어려운 거예요. 그래서 좀 많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이렇다 보니 타슈를 건물 안에 숨기거나 물건으로 가려두고 혼자 쓰는 꼼수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타슈에 달린 GPS의 정확도가 떨어져 지정된 장소 밖에서도 앱으로 반납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한 건데 관련 민원이 속출하자 대전시가 칼을 빼 들었습니다.
먼저, 보관소에 GPS보다 정확도가 3배가량 높은 무선통신기를 설치해 보관소 반경 10~15m 안에서만 반납할 수 있게 개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부정 이용이 적발돼도 경고에 그쳤지만 앞으로는 최대 석 달까지 이용을 제한했다 세 번째 적발부터 회원자격을 무기한 박탈할 계획입니다.
[고현덕/대전시 교통건설국장 : "자격정지라든지 해지 등 이렇게 조치를 해 나간다면 이런 타슈 사유화 부분도 개선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타슈 부족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구형 타슈 천 대를 개량하고 천5백 대를 새로 투입해 현재 2천5백 대인 타슈를 5천 대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AI 데이터 분석을 활용한 배치 시스템 도입과 고장 난 타슈의 현장 수리도 추진됩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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