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나이 77세 '왕언니'의 파란만장 인생…"아이 데려오느라 전 남편 빚 갚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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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장미화가 계모임 사기, 전 남편과의 이혼 등으로 불행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장미화는 "우리 다 당한 여자다"라며 과거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계모임을 했다가 곗돈을 타기 15일 전에 계주가 도망가면서 9500만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장미화는 곗돈 사기를 당한 이후 이혼을 하는 등 불행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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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가수 장미화가 계모임 사기, 전 남편과의 이혼 등으로 불행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9일 방송된 KBS2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에서는 장미화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46년생으로 올해 나이 77세인 장미화는 1949년생인 큰언니 박원숙보다 나이가 많은 '왕언니'로 등장해 화끈한 입담을 자랑했다.
장미화는 "우리 다 당한 여자다"라며 과거 남편의 빚을 갚기 위해 계모임을 했다가 곗돈을 타기 15일 전에 계주가 도망가면서 9500만원을 날렸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45평 아파트가 4500만원 할 때다. 그걸 날린 거다"라며 "내가 이렇게 웃고 사는 걸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미화는 곗돈 사기를 당한 이후 이혼을 하는 등 불행이 시작됐다고 털어놨다.
그는 1973년 '안녕하세요'로 가요계에 데뷔해 1979년까지 활발하게 활동하다 그해 결혼했다.
장미화는 "겨우 4년 살았다. 내가 업소에 가서 노래를 해야 돈을 버니까 고추장 단지 날아오고 오징어 다리가 날아오니까 신물이 난 거다. '에라, 시집이나 가야겠다' 했다"면서 "결혼하고 1년 뒤에 아이를 낳아서 아들이 3살일 때 이혼했다"고 설명했다.
이혼 후 생활고에 시달렸다는 그는 "시댁에서 아들이 장손이라는 이유로 데려갔다. 죽어도 아이는 못주겠더라. 전 남편이 진 빚을 다 갚는 조건으로 아이를 데리고 왔다"고 전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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