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시 윤리위…김재원·태영호 ‘정치적 해법’ 찾나?
[앵커]
한차례 미뤄졌던 국민의힘 김재원, 태영호 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정이 다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실상 최고위원직 자진 사퇴를 위한 시간을 줬다는 해석이 나오지만 두 최고위원은 오늘(9일)도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이화진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당원권 정지 1년 이상의 중징계가 예상됐던 김재원, 태영호 최고위원.
어젯밤(8일) "추가 소명이 필요하다"며 결정을 미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정치적 해법'을 거론하며 '자진 사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황정근/국민의힘 윤리위원장 : "(자진 사퇴할 경우에 그 양형 사유에 반영이 되는 건지?) 만약에 그런 어떤 정치적인 해법이 등장한다면, 거기에 따른 징계 수위는 여러분이 예상하는 바와 같을 겁니다."]
불과 두 달 전 구성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2명이 징계로 자리를 비울 수 있는 상황.
두 최고위원에게 사실상 '퇴로'를 열어준 셈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윤리위 최종 판단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재원/국민의힘 최고위원/어제 : "자진 사퇴 여부에 대한 이야기를 어느 누구한테도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태 최고위원에겐 스스로 거취를 정하라는 당 관계자들의 연락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태 최고위원은 "아직 달라진 게 없다" "결심이 서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태영호/국민의힘 최고위원 : "저는 아직까지도 그러한 결정 수위나 결정에 그 어떤 정치적 행보에 따라서 그것이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전 아직 잘 이해가 되지를 않아요."]
당 지도부는 5·18 기념식에 모든 의원이 참석할 것이라며 '엄벌' 의지를 드러냈고, 김기현 대표도 '지도부 공백'은 없을 거라고 단언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일부 잠시 결원이 되는 경우는 있을 수 있겠지만, 어떻게 그게 공백이죠? 그럼 다른 지도부는 다 그럼 투명 인간인가요?"]
대통령실도 내일 취임 1주년 행사에 최고위원을 제외한 당 지도부와 국무위원만 초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화진입니다.
촬영기자:장세권/영상핀집:김형기
이화진 기자 (hos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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