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수’ 양현종, 161승으로 KBO 역대 다승 2위 등극...정민철과 나란히 [MK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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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35, KIA)이 개인 통산 161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이로써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1승째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정민철(161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9회 말 올라온 정해영이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려 경기 리드를 지켜내면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1승을 거두고 KBO리그 역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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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투수’ 양현종(35, KIA)이 개인 통산 161승째를 거두며 KBO리그 역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정민철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KBO리그 최다승을 향해 또 한 번 성큼 전진했다.
양현종은 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3차전에서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쳐 3-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시즌 2승째를 수확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1승째를 기록하며 KBO리그 역대 개인 통산 다승 공동 2위에 올라, 정민철(161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역대 다승 1위 송진우(210승)와의 격차도 더 좁혔다.
최고 구속 146km, 최저 129km까지 나올 정도로 변화무쌍한 직구 제구의 완급 조절이 발군이었다. 양현종은 거기다 슬라이더(29구)-체인지업(19구)-커브(2구)를 다양하게 섞어 던져 SSG 타선을 8이닝 동안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현종의 투구는 완벽했다. 1회 2사 후 김강민에게 첫 안타를 내줫지만 최정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것을 시작으로 2회 말을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3회 초에도 양현종은 1사 후 김민식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추신수에게 더블플레이를 끌어내며 실점을 하지 않았다.
4회 초에는 2사 후 어이없는 실책 탓에 위기 상황을 맞았다. 양현종이 최주환을 헛스윙 삼진, 김강민을 루킹 삼진으로 각각 처리했다.
결국 KIA가 4회 말 2사 1루에서 나온 변우혁의 투런 홈런으로 2-0의 리드를 잡았고, 양현종도 더 힘을 냈다.
6회부터 8회까지는 산발 위기가 있었지만 좋은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며 막아냈다.
6회 초 양현종은 선두타자 추신수를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어려운 승부를 했다. 후속 타자 최주환과 김강민을 연속 헛스윙 삼진 처리한 이후 최정에게 안타를 맞고 2사 1,2루에 몰렸다.
하지만 오태곤을 포수 스트라이크 낫 아웃으로 솎아내고 실점을 하지 않았다. 6회 말 KIA가 1점을 더 뽑아 에이스의 어깨를 더 가볍게 했고, 양현종은 7회도 삼진 1개를 포함해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총 투구수 101구. 스코어가 더 벌어지지 않으면서 양현종의 완봉 도전은 무산됐지만 그걸로도 충분했다. 8회 말 이닝 종료 후 더그아웃으로 들어가는 양현종을 향해 KIA 홈팬들은 기립박수와 함께 열광적인 환호와 함께 이름을 연호하며 에이스의 역투를 기렸다.
9회 말 올라온 정해영이 깔끔하게 세이브를 올려 경기 리드를 지켜내면서 양현종은 개인 통산 161승을 거두고 KBO리그 역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광주=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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