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캐넌 8이닝 11K 1실점&강민호 만루포’ 삼성, 한화 시즌 첫 4연승 도전 저지…5할 승률 회복 [MK대전]

삼성이 한화를 꺾었다.

박진만 감독이 지휘하는 삼성 라이온즈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3차전서 9-1 대승을 챙기며 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14승 14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다.

삼성은 선발로 나선 데이비드 뷰캐넌이 8이닝 6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가져왔다. 11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 타선에서는 호세 피렐라, 강한울과 구자욱, 김지찬과 이성규까지. 5명의 타자가 멀티히트로 타선에 힘을 더했다. 9회에는 강민호의 만루포까지 터졌다.

뷰캐넌이 에이스의 모습을 보여줬다. 사진=김영구 기자

한화는 선발로 나선 김민우가 5.1이닝 9피안타 5실점 난조를 보이며 시즌 3패 째를 떠안았다. 김인환이 3안타, 노시환이 2안타, 오선진이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힘을 냈지만 승리를 가져오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시즌 첫 4연승에 실패했다.

이날 삼성은 호세 피렐라(좌익수)-강한울(3루수)-구자욱(우익수)-강민호(포수)-오재일(1루수)-김태군(지명타자)-김지찬(2루수)-이재현(유격수)-이성규(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노수광(좌익수)-정은원(2루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김인환(지명타자)-오선진(유격수)-문현빈(중견수)-박상언(포수)-장진혁(우익수) 순으로 나섰다.

한화는 2회 김인환과 오선진의 연속 출루로 무사 주자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문현빈과 박상언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장진혁도 투수 땅볼에 그치며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한화가 못 살린 기회, 삼성은 살렸다. 피렐라와 강한울, 구자욱의 연속 3안타로 선취점을 따냈다. 삼성은 무사 주자 1, 3루서 강민호의 땅볼 때 강한울이 홈을 밟았다. 삼성은 4회 이성규의 1타점 2루타와 상대 폭투로 2점을 더 가져왔다.

한화는 3, 4, 5회 뷰캐넌의 완벽투에 막혀 출루조차 쉽지 않았다.

강민호가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은 6회에 한 점을 더 가져왔다. 김지찬이 3루타를 치고 나갔고, 1사 주자 3루에서 이성규의 깔끔한 중전 안타로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김민우는 이 안타를 끝으로 강판됐다.

꽁꽁 막혀 있던 한화는 7회말 귀중한 추격점을 가져왔다. 선두타자 김인환의 2루타에 이어 오선진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1-5를 만들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다. 더 이상의 득점은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9회 승기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올렸다. 2사 만루서 강민호의 만루 홈런으로 9-1을 만들었다. 그리고 9회에는 김태훈을 올렸다. 실점 없이 9회를 마쳤다. 순조롭게 주중 3연전을 시작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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