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화 “이혼 당시, 전 남편 빚 2억 8000만 원 갚는 조건으로 아들 데려와”(같이삽시다3)
‘같이삽시다3’ 장미화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아들을 위해 전 남편의 빚을 안게 됐음을 고백했다.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박원숙의 같이삽시다3’(이하 ‘같이삽시다3’)에서는 장미화가 출연했다.
이날 장미화는 “사실 데뷔난 1965년도이다. 1965년도 KBS ‘톱 싱어 대회’라고 있었다. 거기서 대상 받아서 가수된 거다. 요즘 애들 다 그거 하지. 난 65년도에 했다”라고 과거에 대해 이야기했다.
혜은이는 “그렇게 그룹하다가 1973년도에 데뷔해서 ‘안녕하세요’로 바로 히트”라고 짚었다.
박원숙은 “몇 년 동안 승승장구했을까”라고 물었고, 장미화는 “1979년도까지”라고 답했다. 박원숙은 “언제 결혼을 했어 그러면?”이라고 질문, 장미화는 “1979년도까지 하고 결혼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박원숙은 “우리는 잘 나가다 꼭 결혼해. 그러다 옆으로 빠져”라고 이야기했고, 장미화는 “그게 문제였다. 1979년도에 결혼해서 겨우 4년 살았다”라고 쿨하게 인정했다.
그는 “내가 술집에 가서 노래를 해야 돈을 버니까. 그냥 고추장 단지 날라오고 오징어 다리 날라오고 그러니까 신물이 난 거야. 내가 (노래를) 하다가. ‘에라 시집이나 가자’ 이렇게 된 거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리고 1년 뒤에 아기를 낳아서 한 2년 살다가 아이가 3살 때 이혼을 했다. 그리고 도저히 먹고 살 수 없으니까”라고 덧붙였고, 혜은이는 “이혼 할 때 위자료를 줬냐”라고 의아해했다.
장미화는 “아들을 데리고 갔잖아. 시댁에서 장손이다. 데리고 갔는데 죽어도 걔는 못 주겠더라고. 걔를 데리고 오는 조건에 그 빚을 내가 다 갚는 걸로. 전 남편이 진 빚을”이라고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그는 “하루에 12군데씩 행사를 뛰고 너무 가슴 아픈 일 많았다”라며 “아들이 크면서 아버지하고 같이 못 살았잖아. 3살 때 헤어져서 아버지의 정을 전혀 모르잖니. 그게 내가 가슴이 아파서 마음을 접었다. 모든 걸 다 버리자. 아들을 위해서 내가 친구가 되자. 그래서 아이 아빠랑 친구를 한 거다”라고 털어놨다.
더불어 “아이 아빠랑 밀착해서 살아보라는 의미로 친구를 하고, 좋은 날이면 같이 모여서 술도 한 잔 하고 밥도 먹고 같이 어디도 가고”라고 공개했다.
장미화는 “걔가 대학 졸업하고 와서지. 같이 만나고 할 때 너무 행복해 보인다. 딱 한 번 나한테 ‘아빠랑 같이 합칠 생각 없을까?’라고 물어보더라. ‘아니, 난 너희 아빠하고는 못살아. 이대로가 편하다’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때 빚이 2억 8000 얼마였다. 그걸 갚느라 12군데 씩 뛴 사람인데”라며 “폐가 무너지도록 아프면서 뛰었?네 그 사람과 친구한다는 거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고백했다.
그는 “(아들이) 아버지하고 많이 친해지더라. 나 모르게 아버지 잔치도 해주고, 나중에 그걸 알고 약이 오르더라”고 솔직히 털어놨다.
장미화는 “그렇게 좋은 분위기에 있는데 얘네 아버지가 교통사고로 죽은 거다. 새벽에 전화가 왔다. ‘나 장례식장이야’라고 하더라. 왜냐고 했더니 아빠가 갔다더라. 왜냐고 물으니까 교통사고로 갔다더라. 막 전화기에 대고 울더라고. 그런데 걔가”라며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걔가 전화기에 대고 울을 때 같이 울었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이혼을 했어도, 살아 있으면 아들 마음 한쪽을 채워줄 수 있잖아. 장례식장에 있는데 너무 가슴이 아프더라. 아들이 혼자 상주로서 서있는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내가 마음을 내려놓고 우리 아들을 그렇게 이어준 게 잘했다 생각이 들지만, 굉장히 섭섭할 때도 있다. 왜냐하면 자식이 하나인데 구정되면 집에 없다. 제사지내러 간다. 열심히 키워놨는데 제사 지내러 간다”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박원숙은 “살아계신 엄마를 먼저 챙기는 게 좋은 거 아니야?”라고 짚었고, 장미화는 “그런데 제사 지내러 가고 제사 지내고 온다”라고 말했다.
혜은이는 “엄마를 얼마나 끔찍하게 생각하고 고맙게 생각하는지”라고 위로했고, 장미화는 “하나도 못들었다. 나한테는 안그런다”라고 서운해했다. 혜은이는 “아들이 속이 너무 깊다”라고 칭찬했다.
또한 장미화는 “떠난 사람이니까 우리 아들이 가서 제사 지내더라도 나 대신 잘하고 와라하고 마음을 가라 앉히는건데 사실 돌아서면 굉장히 외로운 거다. 그냥 외로워”라고 고백했다.
[이남경 MBN스타 기자]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안영미 해명, 원정출산 의혹에 “사랑하는 남편과 출산→육아 함께해야” - 열린세상 열린방송 M
- 문상훈 결혼발표 “5월 말 예정, ♥예비신부 평범한 분”…박하선→펭수 축하(전문)[공식] - 열린
- 김채원, 군살 제로 몸매+우월 비율…러블리한 예쁨 ‘심쿵’[M+★SNS] - 열린세상 열린방송 MBN
- 한소희 화보, 부드러운 카리스마 속 도도美 - 열린세상 열린방송 MBN
- 제이미, 아찔 볼륨감+쇄골 타투로 뽐낸 과감 섹시美[M+★SNS] - 열린세상 열린방송 MBN
- 시진핑 ″한반도 충돌·혼란 발생 허용하지 않을 것″…북한 추가 파병 입장 모호
- 서울시, 토스뱅크와 웹툰 보조작가용 표준계약서 개발
- 처음보는 여성 따라다니며 성매매 제안한 60대 실형 선고
- ″해리스, 대선 패배 이후 여전히 기부 요청″…이유는?
- 한동훈 ″이재명 위증교사 수사, '검수원복' 덕분에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