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란, 올해만 최소 209명 사형 집행…끔찍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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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의 인권최고대표가 이란에서 끔찍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이란에서 올해만 최소 209건의 사행이 집행했으며, 이는 한주에 10명 이상이 처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도 사형 집행이 580건 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끔찍한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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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유엔의 인권최고대표가 이란에서 끔찍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처형되고 있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고 AFP 통신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볼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이날 취재진에게 "이란에서 올해만 최소 209건의 사행이 집행했으며, 이는 한주에 10명 이상이 처형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튀르크 인권최고대표는 "이런 추세라면 지난해와 비슷하게 올해도 사형 집행이 580건 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끔찍한 기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형 선고를 받은 사례 대부분은 마약 관련 범죄라면서 이는 가장 심각한 범죄에 대해서만 사형을 허용하는 국제 인권 규범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르웨이에 있는 인권단체 '이란인권'(IHR), 프랑스 사형제 폐지 운동단체 '사형제 반대 동반자'(ECPM)에 따르면 지난해 이란에서 582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2021년에 기록된 333명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외신들은 지난해 9월 촉발된 대규모 반정부 시위 참가자 상당수도 사형 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앞서 이란 사법부가 운영하는 미잔 통신은 전날 쿠란(이슬람 경전)을 불태운 남성 2명이 처형됐다고 보도했다.
이틀 전인 지난 6일에는 테러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이란·스웨덴 이중국적자 하비브 파라졸라 차아브에 대한 사형이 집행됐다.
logo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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