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부패 혐의' 총리 전격체포

임란 칸 파키스탄 전 총리가 부패 혐의로 전격 체포됐다.

9일(현지시간) 칸 전 총리는 현지 시간 9일 수도 이슬라마바드 고등법원 청사 밖에서 부패방지기구인 국가책임국(NAB) 요원들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크리켓 스타 출신으로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끈 칸 전 총리는 외국 관리로부터 받은 고가의 선물을 은닉하는 등 여러 건의 부패 혐의를 받고 있다. 파키스탄 연방수사국은 칸 전 총리를 여러 차례 소환하려 했지만, 칸 전 총리는 응하지 않았고 재판 출석도 거부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칸 전 총리가 체포되면서 불안정했던 파키스탄 정국이 더 혼란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파키스탄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예정된 상태로,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정의운동(PTI)은 칸 전 총리 체포를 계기로 대정부 투쟁 수위를 더욱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