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페디, 피홈런 두 방에 ERA 0점대 못 지켰지만…승리 투수 요건

권혁준 기자 2023. 5. 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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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가 깨졌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0.47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유일한 0점대를 기록 중이던 페디는 올 시즌 최다 자책점(종전 1실점 2차례)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1.02가 됐다.

이전까지 39이닝 연속 피홈런이 없었던 페디의 KBO리그 무대 첫 피홈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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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전서 강백호·알포드에 KBO리그 첫 홈런 맞아
6이닝 3실점 QS에 타선 폭발…시즌 5승 유력
NC 다이노스 에릭 페디. /뉴스1 DB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NC 다이노스의 에이스 에릭 페디(30)가 KBO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을 허용하며 시즌 평균자책점 0점대가 깨졌다. 다만 타선의 활발한 지원 속에 승리투수 요건은 갖췄다.

페디는 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6이닝동안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평균자책점 0.47로 규정 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유일한 0점대를 기록 중이던 페디는 올 시즌 최다 자책점(종전 1실점 2차례)을 내주며 평균자책점이 1.02가 됐다. 2위 안우진(키움·1.23)에 앞서 여전히 선두 자리는 지켰다.

2회초 3점의 리드를 안은 페디는 2회말 선두타자 강백호에게 솔로홈런을 맞았다. 이전까지 39이닝 연속 피홈런이 없었던 페디의 KBO리그 무대 첫 피홈런이었다.

페디는 이어 3회말엔 2사 후 조용호에게 안타를 맞은 뒤 앤서니 알포드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다. 연거푸 시즌 1,2호 피홈런을 내준 것.

그러나 페디는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를 삼자범퇴 처리한 뒤 5회엔 김상수, 조용호에게 안타, 알포드에게 볼넷을 허용해 만루에 몰렸지만 강백호를 2루 땅볼로 처리해 위기를 넘겼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그는 1사 후 김준태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문상철을 삼진, 손민석을 2루 땅볼 처리하고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요건을 충족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

이 사이 NC 타선은 폭발했다. NC는 3-3으로 맞선 4회초 박민우, 박건우의 연속 적시타로 2점을 앞선 뒤 5회초엔 오영수, 손아섭 박건우, 제이슨 마틴의 적시타 등으로 대거 4점을 뽑았다.

6회초에도 박세혁의 솔로포, 김주원의 투런포 등으로 다시 4점을 보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현재 8회가 진행 중인 가운데 NC가 13-3으로 크게 앞서 있어 페디는 시즌 5승(1패)째를 챙길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다승 단독선두인 아담 플럿코(LG·5승)가 이날 키움전에서 승패없이 물러남에 따라 페디는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다승 공동선두가 된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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