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편향된 네이버, 알고리즘 아닌 속이고리즘”

김민서 기자 2023. 5. 9. 21:1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대출 “네이버서 ‘윤석열’ 검색하면 비난 기사로 도배”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9일 네이버 기사 검색의 편향성 논란과 관련, “‘윤석열’을 검색하면 비판 기사 일색”이라며 “(네이버 뉴스는) 알고리즘이 아닌 ‘속이고리즘’”이라고 했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규모 주식폭락 사태 원인 규명 및 재발 방지 대책 당·정협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5.9/뉴스1

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이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인데 윤석열 키워드를 쳐서 관련도순으로 기사를 보면 첫 기사가 한겨레 신문 기사로 ‘검찰 정치 1년’이란 제목이 뜬다”며 “첫 페이지, 둘째 페이지, 셋째 페이지도 비판 기사로 미디어오늘, 한겨레 신문, 오마이뉴스, 여성신문 등의 기사들”이라고 했다. 그는 또 “(검색 결과로 나온) 8페이지까지 윤 대통령에 대한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됐다”며 “편향성이 도를 넘었다. 포털 뉴스 개혁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했다. 박 의장은 “취임 1주년이 된 대통령을 향해 비판과 비난 기사로 도배를 하면 이것을 본 국민들이 윤 대통령을 객관적으로 혹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게 아마 기적에 가까울 것”이라고도 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도 이날 회의에서 “윤석열을 검색하는데 안철수, 유승민이 나오고 제3자가 비판하는 기사가 관련 뉴스 순위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뉴스 알고리즘) 조작에 의하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알고리즘을 설계할 때부터 그렇게 (검색 결과가) 나오게끔 설계돼 있는 것”이라며 “이제 네이버는 더 이상 방치해둘 수 없는 ‘괴물’이 돼 가고 있다”고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여당 간사인 박성중 의원은 이 자리에서 공중파 라디오의 편향성을 지적했다. 박 의원은 “정연주 위원장의 방송통신심의위는 KBS, MBC, YTN 라디오 방송의 패널 선정 불균형 심의를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올해 3~4월에만 방심위에 (라디오 패널 선정의 불균형성 관련) 총 73건의 민원 신청이 이뤄졌을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며 “(그런데) 방심위는 이런 라디오 패널 선정의 불균형 관련 민원은 최근 5년간 단 한 건도 (심의 안건으로) 상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