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폭탄 같은 리더..틴탑, 완전체 컴백은 '언감생심' [★FOCUS]

윤성열 기자 2023. 5. 9.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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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 그룹 틴탑(TEEN TOP, 창조 니엘 천지 리키 캡)의 리더 캡이 부절적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은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캡은 팬이 욕설과 담배를 자제해달라고 하자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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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윤성열 기자]
/사진=티오피미디어
보이 그룹 틴탑(TEEN TOP, 창조 니엘 천지 리키 캡)의 리더 캡이 부절적한 언행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는 그의 발언은 '완전체' 컴백을 기다리던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팀을 이끌어야할 리더가 팀 활동을 위협하는 천덕꾸러기 신세로 전락한 셈이다.

틴탑은 오는 7월 컴백을 예고했다. 지난 2020년 발매한 스페셜 앨범 'To You 2020'(투 유 2020) 이후 약 3년 만이다. 군 입대로 인한 공백기와 3~4세대 아이돌 후발 주자에 밀려 한동안 활동이 뜸했다. 올해 초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 출연해 다시 조명 받은 틴탑은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오랜만에 앨범까지 발표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리더 캡이 지난 8일 라이브 방송 도중 부적절한 발언으로 물의를 빚으며 컴백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캡은 팬이 욕설과 담배를 자제해달라고 하자 "평소에 내 방송에 와서 보지도 않던 애들이, 컴백한다니까 갑자기 와서 '이러면 안 되는 거 아니냐'고 그 XX 하는 게 솔직히 싫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캡은 "청천벽력 같은 소리일 수도 있는데 내가 XX 그냥 컴백을 안 할까 생각하고 있다. 계약이 7월에 끝난다"고 말했다.

틴탑 캡 /사진=스타뉴스
3년 만의 완전체 컴백으로 팬들의 기대가 한껏 차올라있던 상황에 리더가 제대로 재를 뿌린 셈이다. 문제는 캡의 실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이다. 캡은 2012년 1월 Mnet '와이드 연예뉴스'에 출연해 '자식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에 대해 "아들이라면 뭐든지 원하는 걸 다 해주면서 키울 것이고, 딸이면 때리면서 집에만 가둬 놓을 거다. 밖은 위험하니까"라고 말했다가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캡은 당시에도 "주의깊고 신중한 사람이 되겠다"고 사과했지만, 또 한 번 돌발 발언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반복된 실수에 팬들은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소속사 티오피미디어는 9일 캡의 라이브 방송 중 발언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팬분들을 비롯한 많은 분께 심려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현재 캡은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에 크게 반성하며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해당 이슈 관련해 당사 역시 아티스트 관리 미흡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다만 재계약에 대해선 "틴탑 활동이 끝난 뒤 논의하기로 했던 부분"이라고 말을 아꼈다.

틴탑은 2020년 데뷔해 올해로 13주년을 맞았다. 일부 멤버들은 어느덧 3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캡은 미성숙한 모습을 드러내며 비난을 자초했다. 팬들과 개인적으로 소통하는 자리였다고 항변할지 모르지만, 지나치게 솔직한 모습은 되려 화를 자초했다. 다른 멤버들 입장에서도 공들여 준비한 완전체 컴백을 앞두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을 떠안은 격이다. 이미 연차가 쌓일 만큼 쌓인 멤버들을 소속사 제대로 통제할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본격적인 컴백에 시동을 걸기 전부터 삐걱대고 있는 틴탑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가다간 완전체 컴백은 '언감생심'이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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