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탄성 부른 유쾌한 도약…딱 2번 뛰어 '2m 32cm' 훌쩍
[앵커]
카타르 도하에서 경북 예천으로 그리고 일본으로, 시차 적응할 틈도 없는 우상혁이 오늘(9일) 딱 2번 뛰어올라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최하은 기자입니다.
[기자]
< KBS배 전국육상경기대회|경북 예천스타디움 >
우상혁의 올 시즌 첫 국내 무대에 팬클럽이 만든 응원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2m 16cm를 가뿐하게 넘은 뒤, 예상 못한 숫자를 불렀습니다.
2m 32, 한 번에 바를 16cm나 올린 건데 올해 실전에선 넘지 못한 높이입니다.
그러나 몸짓과 기합엔 흥이 넘쳤습니다.
힘차게 날아올라 바를 넘자 탄성이 터졌고, 우상혁도 방방 뛰며 포효했습니다.
올해 세계 1위 기록과는 1cm 차이로, 7월 세계선수권 기준기록도 넘었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원래 '2m 30으로 올려' 하면 동공지진 하는데 아드레날린이 터지더라고요. 바로 자신감 있게 들이밀었습니다.]
심리적인 벽도 뛰어넘었습니다.
부비동염 수술, 발 통증도 회복했지만 자신도 모르게 움츠러들어 온 힘을 싣지 못했는데, 이젠 문제없단 확신을 찾았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코치님께서) 알에서 깨어 나오게 해주셨네요. 2m 30 정도면 클리어하고도 남았죠. 이젠 끝!]
도하 대회 사흘 만에 경기를 뛴 우상혁은 내일 일본으로 떠나 2주 뒤 대회를 또 준비합니다.
쉴 틈 없는 강행군에도 세계 최고 선수들과 겨루는 지금이 즐겁습니다.
[우상혁/높이뛰기 국가대표 : 제가 일본에서 강하잖아요. 아시아 실내선수권 때 (료이치에게) 졌잖아요. 모든 일본 선수들 나오는데 제대로 한번 붙어보고 싶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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