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특수에 LCC 일제히 1분기 최대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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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비용항공사(LCC)들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효과로 잇따라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해 각각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진에어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3525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한 84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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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223억원과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해 각각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808억원)보다 423% 늘었고, 흑자 전환한 지난해 4분기(2994억원)와 비교하면 41% 증가했다. 회사 창립 이후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액 4000억원대를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779억원)보다 1500억원 가량 늘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제주항공은 최대 실적 달성에 대해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탄력적으로 공급을 확대했고, 다양한 목적지와 스케줄로 소비자의 선택권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스포츠멤버십, 골프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개발하고 화물 사업을 확장한 것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경쟁사 대비 월등한 원가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도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22% 증가한 3525억원으로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한 849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진에어는 효율적인 기재 운영과 노선 다변화 등으로 여객 수요 대응력을 강화했으며, 엔데믹 전환과 주요 국가 입국 절차 완화 등의 영향으로 여행 수요가 급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진에어 측은 “향후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글로벌 경제 둔화가 예상된다”며 “다변화된 항공 네트워크 구축과 신규 인력 확보 등을 통해 안정적 서비스를 제공하며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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