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SSG 6연승 저지…양현종, 김광현에 판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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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가 선두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진 10개를 뽑아내면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KIA의 양현종은 SSG 김광현과의 좌완 에이스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 이후 약 8년 만으로, 통산 7번째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KIA 승리를 견인한 양현종은 통산 161번째 승리를 따내 정민철과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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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현종, 8이닝 10K 무실점 역투로 승리 견인
김광현, 변우혁에 결승 투런포 허용하며 6이닝 3실점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선두 SSG 랜더스의 연승 행진에 제동을 걸었다.
삼진 10개를 뽑아내면서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KIA의 양현종은 SSG 김광현과의 좌완 에이스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3 신한은행 쏠 KBO리그 SSG와의 경기에서 양현종의 호투와 변우혁의 선제 투런포를 앞세워 3-0으로 이겼다.
양 팀이 각기 에이스를 선발로 내세워 '빅매치'로 꼽힌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KIA는 2연승을 달렸고, 14승째(12패)를 수확했다.
5연승 행진을 마감한 SSG는 20승 11패를 기록했다.
이날 양 팀의 선발 맞대결에 가장 눈길이 쏠렸다. 2007년 나란히 프로 무대에 뛰어들어 리그 최고 좌완 투수로 올라선 양현종과 김광현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양현종과 김광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 것은 2015년 9월 26일 광주 경기 이후 약 8년 만으로, 통산 7번째다.
2015년 최근 맞대결에서 6이닝 2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따냈던 양현종은 이날도 김광현과의 대결에서 미소지었다.
양현종은 8이닝 동안 6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SSG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101개의 공으로 8이닝을 책임진 양현종은 삼진을 무려 10개를 솎아냈다. 양현종이 두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한 것은 2020년 9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은 이후 977일 만이다.
아울러 양현종이 8이닝 이상을 던진 것은 2020년 10월 18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933일 만이다.
김광현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KIA 승리를 견인한 양현종은 통산 161번째 승리를 따내 정민철과 함께 통산 최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김광현도 6이닝 6피안타(1홈런) 6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하며 선발로서 제 몫을 했다. 그러나 4회 홈런을 허용하고 SSG 타선이 침묵하면서 시즌 첫 패(2승)를 떠안았다.
김광현, 양현종의 호투 속에 4회까지 0-0의 균형이 이어지다 KIA가 먼저 점수를 뽑았다.
4회말 1사 후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후속 변우혁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시즌 3호)을 쏘아올렸다. 변우혁은 가운데로 몰린 김광현의 2구째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홈런으로 연결했다.
KIA는 5회말 박찬호의 우전 안타와 도루로 일군 1사 2루에서 류지혁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1점을 더했다.
양현종은 3점차 리드를 등에 업은 가운데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김광현은 7회말 시작과 함께 박민호와 교체돼 먼저 마운드를 내려갔다.
KIA는 9회에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했다. 정해영은 1이닝을 삼자범퇴로 책임지고 팀 승리를 지켜 시즌 3세이브째(3승 1패)를 챙겼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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