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극한 기후 가속화..."대응 서둘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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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 제주에 이상 고온과 집중 호우 같은 극한 기상 상황이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상 변화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1차산업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이 보다 시급해졌습니다.
김충기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한번 나타날때 더 극한 현상이 나타는 추세이기 때문에 피해 위험도 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재해에 대비해 왔던 기준보다 더 강하게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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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들어 제주에 이상 고온과 집중 호우 같은 극한 기상 상황이 가속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기상 변화는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1차산업에도 강한 영향을 미치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이 보다 시급해졌습니다.
김동은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 2007년 9월 태풍 나리 당시 하루 강수량은 420밀리미터.
제주에서 기상 관측을 시작한지 100년동안 최대 기록입니다.
지난해 8월에는 제주지역 최고기온이 37.5도를 기록해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제주지역 일 최고 기온 순위를 보면 10위권에 2015년 이후가 5개나 됩니다.
반면, 일 최저기온은 2015년 이후가 달랑 1개에 불과합니다.
온난화로 인해 제주지역 기온이 점차 상승하고 있다는 얘깁니다.
김충기 / 제주지방기상청 예보과장
"한번 나타날때 더 극한 현상이 나타는 추세이기 때문에 피해 위험도 더 많아지는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재해에 대비해 왔던 기준보다 더 강하게 기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문제는 이런 극한 기상 상황이 앞으로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온난화의 주요 원인인 탄소 배출량 등을 고려해 제주지역 미래 기상 상황을 예측해 봤더니,
지금같은 탄소 배출이 이뤄질 경우, 제주지역 폭염 일수는 21세기 말 지금보다 60일 가까이 늘고,
비가 오는 날은 줄지만, 집중호우 같은 극한 강우는 2.4일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변영화 / 국립기상과학원 기후변화예측연구팀장
"이런 극한 현상이 발생하는 빈도와 강도가 점차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서 특히 태풍 같은 경우에는 우리가 과거에 겪어보지 못했던 정도의 강한 바람, 비를 가진 태풍이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탄소배출로 인한 기상 변화가 산업 전반은 물론, 일상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다에서는 열대 어종이, 농작물들은 극한 기상 변화를 견뎌내지 못해 산업 생태계 전반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전 지구적인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선, 각 지역별 배출량 통제가 가장 기초지만,
여전히 제주자치도의 온실 가스 배출량은 30년 전보다 3배나 늘었습니다.
강민협 / (사)탄소중립기술원장
"비산업 부문이 우리나라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의 36% 정도를 차지하거든요. 온실가스 저감이 가능한 부분이 비산업 부문인데, 이 비산업 부문에 대한 온실가스 저감이 지자체 역할이거든요"
기후변화를 뛰어넘는 기후 위기 시대에 맞도록 다각적인 재난 대응 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탄소 배출 감축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시급해졌습니다.
JIBS 김동은입니다.
영상취재 고승한
JIBS 제주방송 김동은(kdeun2000@hanmail.net) 고승한(q890620@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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