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서 전국 첫 과수화상병 발생...방제당국 위기단계 격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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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 에이즈'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앵커>
충주의 사과밭 두 곳에서 나온 건데, 전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타나면서 방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이맘때쯤 발생합니다.
올해도 과수화상병이 나타나면서 방제 당국은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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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치료 방법이 없어 '과수 에이즈'라 불리는 과수화상병이 올해도 또다시 발생했습니다.
충주의 사과밭 두 곳에서 나온 건데, 전국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타나면서 방제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너른 사과밭에 출입 금지 통제선이 설치됐습니다.
바로 옆에서는 방제복을 입은 작업자가 나무를 베어냅니다.
<기자> 박언
"이 사과밭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농가의 의심 신고로 검사가 이뤄졌고,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홍로와 후지 등 10년 넘게 애지중지 키운 사과나무 440여 그루를 한순간에 잃게 생겼습니다.
<인터뷰> 김세영 / 사과 재배 농민
"가지가 마르고 이런 현상이 있으니까 신고를 한 거예요. 참담하죠.."
충주의 또 다른 농가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뭇잎이 말라가는 증상이 보여 신고했고, 결국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급한 대로 병든 가지부터 제거하고, 30년 된 사과나무 180여 그루는 이틀 안에 매몰할 예정입니다.
과수화상병은 주로 이맘때쯤 발생합니다.
치료제가 없어 예방만이 답인데, 방제 당국은 우선 주변 2km 이내에 추가 감염 농가가 없는지 긴급 파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정윤필 / 충주시농업기술센터 미래농업팀장
"해마다 5월쯤부터 화상병이 많이 발생하는데요. 현시점부터는 최대한 빨리 발견하고 제거하는 게 우선입니다. 농작업자분들이 현장에서 작업하다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농업기술센터에 바로 신고해주시고.."
지난해 충북에서는 과수화상병으로 103곳, 40ha에 가까운 과수원이 매몰됐습니다.
올해도 과수화상병이 나타나면서 방제 당국은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한 단계 격상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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