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에 16cm를?' 우상혁 "그냥 들이밀었어요"
[뉴스데스크]
◀ 앵커 ▶
높이뛰기 간판 우상혁 선수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한 번에 장대 높이를 무려 16cm나 올려서 시즌 개인 최고 기록 수립과 함께 세계선수권 기준 기록까지 통과했습니다.
박재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흘 전 도하 다이아몬드리그에서 은메달을 따냈던 우상혁.
그제 귀국해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이틀 만에 대표 선발전에 나섰지만 몸은 예상보다 가벼웠습니다.
다른 선수들이 모두 탈락한 가운데 우상혁은 2m16을 가뿐하게 뛰어넘고 1위를 확정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파격적인 시도를 감행했습니다.
김도균 코치와 얘기를 나눈 후 바의 높이를 무려 16cm나 올린 겁니다.
관중들의 박수 소리와 함께 출발한 우상혁은.
호우! 가자!
힘차게 날아올라 2m32를 1차 시기에서 바로 성공했습니다.
특유의 흥이 넘치는 세리머니를 펼친 우상혁은 손으로 X자를 그리며 경기 종료를 알렸습니다.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5cm나 더 늘리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따낸 우상혁은 8월에 있을 세계선수권 기준기록도 통과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사실 어제 한숨도 못 잤거든요. '자자, 자자' 했는데 잠이 안 오더라고요. 막판에 한 시간 자서 한 7시부터 움직였는데 그냥 오늘 딱 트랙 뛰는데 느낌이 좋더라고요."
도전 높이를 16cm나 올려 한 번만에 넘은 것도 상당히 놀랍지만.
[최진우/울산스포츠과학고 3학년] "말이 안 되는 건데요? 2m16 뛰고 바로 2m32를‥"
무엇보다 발목과 발뒤꿈치 부상에 따른 트라우마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감을 드러냈습니다.
[우상혁/용인시청] "'(평소에) 2m30으로 올려!' 이러면 막 '동공 지진' 나는데 오히려 아드레날린이 터지더라고요. 바로 그냥 자신감 있게 들이밀었습니다."
경기력과 심리적인 안정감을 모두 되찾은 우상혁은 이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집중할 예정입니다.
[우상혁/용인시청] "금메달이요? 따야죠. 따야 합니다. 저번에 5년 전에 은메달 따서 아쉬웠고요. 부담보다는 즐기는 마음으로 금메달 도전을 한번 해보겠습니다."
내일 일본으로 출국하는 우상혁은 골든 그랑프리에 출전해 또 한번의 금빛 점프에 도전합니다.
MBC뉴스 박재웅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정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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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정선우
박재웅 기자(menald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037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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