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폭락' 핵심 라덕연 등 체포…검찰 수사 속도
[뉴스리뷰]
[앵커]
검찰이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핵심 인물인 라덕연 투자컨설팅 업체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 등을 전격 체포했습니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지 보름만인데요.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연일 압수수색과 참고인 조사를 이어가던 검찰.
이번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와 투자자 모집책인 변 모씨, 프로골퍼 안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주가폭락 사태가 시작된 지 보름만입니다.
이번 체포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집행된 것인 만큼, 검찰은 추후 혐의 입증에도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 영장은 범죄 혐의가 소명돼야 나오는 것이라며 이번 체포도 성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 대표는 현재 자본시장법과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등록 없이 투자자문사를 차려 증권 시세를 조작하고, 이렇게 얻은 수익들은 각종 방법으로 세탁해 숨겼다는 겁니다.
이미 라 대표 체포 이전에도 피의자로 수사를 받은 인물이 여럿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라 대표와 변 씨, 안 씨의 신병까지 확보한 검찰은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특히, 이날 고소인들도 검찰을 찾아 체포된 3명 등 6명을 사기와 배임 등의 혐의로 고소했는데, 검찰도 범죄수익을 철저히 환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라 대표는 골프아카데미와 식당 등을 통해 카드깡을 하면서 세금을 포탈하고, 해외 부동산을 사들여 수익금을 빼돌리려 한 의혹도 받습니다.
<공형진 / 투자 피해자 법률 대리인> "피해자들의 피해 회복을 위해서 검찰에서 범죄 수익에 대해서 몰수·추징을 신속하게 해줄 것을 요청하고요."
검찰은 체포된 라 대표와 변 씨, 안 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뒤 조만간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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