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희비 가른 VAR→주민규 PK골' 울산, 강원에 1-0 신승…맨먼저 승점 30 고지 안착

김성원 2023. 5. 9.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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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바뀌지 않았다.

선두 울산이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페널티킥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무려 11년간 강원에 패배가 없다.

울산은 마틴 아담, 강원은 알리바예프 카드를 가동했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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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역사는 바뀌지 않았다. 울산 현대는 강원FC의 천적이었다.

선두 울산이 9일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주민규의 페널티킥골을 앞세워 1대0으로 승리했다. 울산은 무려 11년간 강원에 패배가 없다. 환희의 기록은 연장됐다. 2012년 7월 15일 시작으로 25경기 연속 무패(21승4무)를 이어갔다. 울산은 올 시즌 강원에 2전 전승을 포함해 7연승을 달렸다.

승저 3점을 추가한 울산은 12개팀 가운데 가장 먼저 승점 30점 고지를 밟았다. 10승1무1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반면 강원은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10점(2승4무6패)으로 11위에 머물렀다.

홍명보 울산 감독은 4-2-3-1 시스템을 꺼내들었다. 주민규가 원톱에 포진한 가운데 루빅손, 황재환, 엄원상이 2선에 위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박용우와 이규성이 섰고,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김태환이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최용수 강원 감독은 3-4-3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스리톱에 양현준 박상혁 황문기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임창우 서민우 한국영 정승용이 늘어섰다. 스리백에는 윤석영 김영빈 이웅희가 호흡했고, 골키퍼 장갑은 유상훈이 꼈다.

전반은 지루한 공방이었다. 강원의 '질식수비'에 울산은 쉽게 활로를 뚫지 못했다. 울산은 전반 25분 주민규가 기회를 맞았다. 엄원상이 라인을 허문 후 크로스를 올렸고, 볼은 유상훈의 손맞고 앞으로 흘렀다. 주민규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허공을 가르고 말았다.

홍 감독은 전반 26분 U-22(22세 이하) 카드인 황재환 대신 바코를 투입하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바코는 전반 32분 엄원상에게 기가막힌 패스를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43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박용우가 슈팅을 때렸지만 강원의 이웅희에게 걸렸다.

전반은 득점없이 마무리됐고,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이청용, 강원은 갈레고의 투입으로 변화를 줬다.

흐름은 VAR(비디오판독)로 순신간에 바뀌었다. 후반 3분 김태환의 크로스가 윤석영의 팔을 맞고 유상훈의 품에 안겼다. 결국 VAR로 이어졌고,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주민규는 후반 6분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최 감독은 곧바로 김대원을 교체투입 시키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김대원은 후반 16분 갈레고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볼은 골문을 살짝 비켜갔다.

울산은 마틴 아담, 강원은 알리바예프 카드를 가동했지만 더 이상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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