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 잡은 대투수’ KIA, SSG 잡고 2연승...SSG는 6연승 실패 [SS광주in]

김동영 2023. 5. 9.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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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가 SSG의 6연승을 저지했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눈부신 호투와 변우혁의 선제 결승 홈런을 통해 3-0의 승리를 거뒀다.

6연승을 노리던 SSG는 제동이 크게 걸리고 말았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일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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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양현종이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스포츠서울 | 광주=김동영기자] KIA가 SSG의 6연승을 저지했다. 자신들은 2연승이다. 홈 3연전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양현종(35)이 웃었고, 김광현(35)은 울었다. ‘대투수’가 ‘KK’를 잡았다.

KIA는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주중 3연전 첫 번째 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눈부신 호투와 변우혁의 선제 결승 홈런을 통해 3-0의 승리를 거뒀다.

최근 2연승이다. 지난 3일 롯데전 이후 5일의 강제 휴식이 있었다. 비 때문에 4경기가 취소됐고, 8일 월요일 휴식일까지 있었다. 오랜만에 경기를 치르지만, 문제는 없었다. 선발 싸움에서 우위에 섰고, 방망이도 앞섰다.

6연승을 노리던 SSG는 제동이 크게 걸리고 말았다.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졌다는 점이 아쉽다. 김광현은 호투했는데 타선이 찬스를 오롯이 살리지 못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KIA 선발 양현종은 8이닝 6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무패)째다. 평균자책점도 2.63에서 1.97로 크게 낮췄다. 김광현 상대 3연승에, 통산 161승으로 리그 역대 다승 공동 2위로 올라섰다.

KIA 변우혁이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4회말 선제 투런포를 때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10탈삼진은 뽑은 것은 2020년 9월4일 사직 롯데 더블헤더 1차전 10탈삼진 이후 977일만이다. 또한 8이닝은 2020년 10월18일 잠실 LG전 8이닝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이후 933일 만이 된다. 오랜만에 ‘미친 호투’를 뽐냈다.

양현종에 이어 정해영이 올라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시즌 3세이브째다. 지난 4월23일 홈 삼성전 이후 16일 만에 세이브를 추가했다.

타선에서는 변우혁이 선제 투런포를 쏘며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오랜만에 홈런을 날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류지혁이 2안타 1타점을, 박찬호가 2안타 1득점을 더했다. 최형우도 2볼넷 1득점이다. 김선빈의 2안타도 나왔다.

SSG 선발 김광현은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피칭을 일궜다. 호투다. 그러나 패전이다. 타선의 득점지원이 0점이었다. 시즌 첫 패(2승)를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4.30에서 4.34로 살짝 올랐다. 피홈런에 운 경기가 됐다.

김광현에 이어 박민호가 0.2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1,2루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내려왔으나 임준섭이 구원에 성공했다. 임준섭은 1.1이닝 무실점을 만들었다. 지기는 했지만, 투수 3명으로 경기를 끝낸 것은 나쁘지 않다.

KIA 류지혁이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SSG전에서 5회말 적시타를 때리고 있다. 사진제공 | KIA 타이거즈


타선에서는 최정이 2안타를 쳤고, 추신수가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김강민, 박성한, 김민식이 1안타씩 더했다. 문제는 산발이었다는 점이다. 전체적으로 득점권에서 단 하나의 안타도 만들지 못했다.

3회까지 양 팀 모두 1점도 뽑지 못했다. 4회말 균형이 깨졌다. 2사 1루에서 변우혁이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김광현.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후 2구째 가운데 살짝 높게 들어온 체인지업을 잡아당겼다.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짜리 투런포가 됐다. 스코어 2-0. 자신의 시즌 3호포다. 지난 4월22일 광주 삼성전 이후 17일 만에 홈런을 쐈다.

5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1사 후 박찬호가 우전 안타로 나갔고, 다음 류지혁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다. 류지혁이 좌측 적시타를 치며 3-0으로 달아났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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