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더한 천적이 있나...울산, ‘주민규 PK 결승골’→강원전 25G 무패 행진[현장리뷰]
[스포츠서울 | 울산=강예진기자] 울산 현대가 강원전 25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울산은 9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23 강원FC와 12라운드 홈경기서 주민규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다. 1라운드 로빈(1~11R)을 9승1무1패(승점 28)로 마무리한 울산은 2라운드 로빈 첫 경기서도 승점 3을 쌓으면서 3연승, 승점 31을 만들면서 ‘우승 후보’다운 기세를 이어갔다.
울산은 강원의 ‘천적’이다. 25승 5무 2패의 역대 전적을 기록하고 있다. 2012년 7월 15일 이후로 11년 동안 24경기 무패(20승 4무)로 달리고 있다. 다만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시선에 홍명보 울산 감독은 “외부에서 평가하는 경기가 우리에겐 더 어려운 경기다. 선수들이 기본적인 자세와 정신력, 안에서 나오는 투쟁심을 갖고 뛰는데, 벌써부터 외부에서 결정을 내려버리면 힘든 경기가 될 수밖에 없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전반전은 강원의 ‘짠물 수비’에 골문을 열지 못했다. 울산은 측면 돌파를 앞세워 강원의 뒷공간을 계속해서 파고 들었다. 전반 11분 이규성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때린 슛은 포스트바 위로 살짝 떴다.
강원은 점유율에서는 밀렸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쉽사리 내주지 않았다. 파이널 서드 지역에서 울산의 패스 플레이를 차단하면서 수비적으로 나섰다.
전반 18분 강원이 울산 진영에서 볼을 뺏었다. 양현준이 받아 페널티 박스 안까지 개인 플레이로 수비수 2명과 경합하면서 위협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서의 이웅희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
전반 25분 이규성~엄원상이 오른쪽 측면에서 원투패스를 주고 받은 후 엄원상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황재환에게 크로스했지만 유상훈 골키퍼가 쳐냈다. 세컨볼이 주민규 앞에 떨어져, 슛을 때렸지만 위로 떴다. 3분 뒤 주민규가 김영권의 크로스를 몸으로 받은 후 시도한 터닝 슛은 발에 제대로 닿지 않았다.
전반 27분 울산은 황재환 대신 바코 카드를 꺼내들었다. 5분 뒤 바코가 절묘하게 찔러준 로비 패스를 엄원상이 받아 박스 안까지 들어갔지만 슛 타이밍이 한 템포 늦었다. 강원 수비수가 먼저 차단했다. 울산이 몰아붙였다. 전반 36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이규성을 중심으로 루빅손과 이명재, 그리고 엄원상까지 간결한 패스 플레이 이후 루빅손의 왼발 슛은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40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엄원상이 김태환에게 주고 페널티 박스로 쇄도하면서 다시 받아 기회를 마련했지만 강원의 육탄방어에 고개를 숙였다. 3분 뒤 코너킥 후 문전 혼잔 상황 속 박용우의 슛은 강원 수비수 맞고 굴절돼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루빅손을 빼고 이청용을 투입했다. 강원은 박상혁을 제외, 갈레고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선제골은 울산 몫이었다. 후반 3분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강원 수비수 윤석영의 오른팔에 맞았다. 비디오 판독(VAR) 끝에 페털티킥(PK)를 선언, 후반 6분 키커로 나선 주민규가 화끈하게 골망 중앙 흔들었다. 주민규의 시즌 6호골. 울산의 공세 속 강원은 후반 12분 갈레고가 첫 슛을 시도했다.
후반 19분 엄원상이 역습 상황에서 하프라인 뒤쪽에서 스피드를 붙여 박스 안까지 볼을 몰고 갔지만 마무리가 안됐다. 이후 강원 양현준도 돌파로 맞불을 놨지만 차단당했다.
후반 28분 울산은 엄원상과 주민규를 빼고 조현택과 마틴 아담을 넣었는데, 아담이 곧장 존재감을 드러냈. 후반 31분 아담이 수비를 등지로 흘려준 논터치 패스를 바코가 받았지만 살짝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이 끝까지 몰아붙였지만 추가골 없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렸다.
강원은 ‘울산 징크스’를 깨지 못하면서 2연패에 빠졌다. 승점 추가 없이 11위(승점 10)에 머물렀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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