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적응 박차…NASA, 허리케인 등 극단기상 추적위성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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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허리케인 등 극단적 기상을 추적하는 위성을 8일(현지시간) 발사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오후 1시께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반도 로켓 발사장에서 1시간 단위로 열대저기압을 추적하도록 설계된 큐브샛(초소형 위성) 2대를 발사해 궤도에 들여보냈다.
그러면 이들 큐브샛 총 4대는 군집위성으로서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 등 열대저기압을 추적해 발생 가능성 예측을 돕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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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무서워지는 날씨…상륙지 예측·주민 대피에 기여할 듯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허리케인 등 극단적 기상을 추적하는 위성을 8일(현지시간) 발사했다고 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나사는 이날 오후 1시께 뉴질랜드 북섬 마히아 반도 로켓 발사장에서 1시간 단위로 열대저기압을 추적하도록 설계된 큐브샛(초소형 위성) 2대를 발사해 궤도에 들여보냈다.
이들 큐브샛은 미 우주발사체 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로켓에 실려 발사됐다.
나머지 큐브샛 2대도 약 2주 후 발사된다.
그러면 이들 큐브샛 총 4대는 군집위성으로서 허리케인, 태풍, 사이클론 등 열대저기압을 추적해 발생 가능성 예측을 돕게 된다.
이 같은 프로젝트의 이름은 '트로픽스'(TROPICS)라고 나사는 밝혔다.
이들 위성은 저궤도(LEO)에서 열대저기압을 1시간 단위로 관측하는데, 이는 기존 위성이 6시간 단위로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에 비해 발전된 수준이다.
이렇게 수집된 강우량, 온도, 습도 등 정보는 과학자들이 허리케인 상륙 위치나 그 강도를 예측하는 데 기여한다. 해안 지역 등 거주민의 원활한 대피도 돕는다.
허리케인의 형성 및 발전 과정에 대한 이해를 높여 기후 모델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미국에서는 최근 기후변화에 따라 허리케인, 태풍, 홍수 등 극단적 기후 현상이 점점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도 초강력 허리케인 '이언'이 미 플로리다를 강타해 사망자 최소 100명이 발상했다. 재산 피해 규모도 1천억 달러(약 13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과학자들은 해수 온도가 점점 더 올라가면서 강도 높은 허리케인이나 태풍이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나사 지구과학부 책임자 캐런 저메인은 "(수집된) 데이터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폭풍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는 모델에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국립허리케인센터나 합동태풍경보센터의 예보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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