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총기 난사에 희생된 엄마…끝까지 품어 지켜낸 6살 아들
며칠 전 미국에서의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숨진 8명 가운데, 한인교포 가족도 포함된 걸로 알려지면서 한인 사회에서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섯 살짜리 아들을 끝까지 지켜낸 엄마는 마지막까지 아이를 품에 안고 있었던 걸로 보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한인들도 많이 찾는 쇼핑몰 주차장에 차량이 멈춰서고 차에서 내린 남성이 행인들을 향해 무차별적으로 총기를 난사합니다.
[한인 목격자 : 갑자기 매니저가 문을 잠그면서 '에브리바디 고!' 창고로 들어가라는 거예요. 그때부터 '다다다' 하더라고요. 그 총소리가 얼마나 가깝게 들리는지 총알이 벽을 뚫고 들어올 거 같은…]
희생자 8명 가운데 30대 한인 부부와 세살배기 어린아들도 포함됐습니다.
엄마가 마지막까지 품에 안고 있던 6살 큰아들만이 유일한 생존자가 됐습니다.
[스티븐 스페인호어/목격자 : 엄마 품에 있는 아이를 꺼내고 괜찮냐고 했더니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하더군요. 몸 전체가 피범벅이 된 채…]
한인 가족의 안타까운 사연에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방정부기관들도 조기를 내걸었습니다.
백악관은 "올해만 만4000명이 총기로 목숨을 잃었다"면서 의회에 총기 규제 법안 처리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총기 옹호론자로 알려진 공화당 소속 텍사스 주지사는 총기 사건의 책임을 총기 자체가 아닌, 정신 문제로 돌리는 발언을 해 반발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Eyewitness News ABC7NY' 'DKTV : DKNET 공식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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