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빛어린이병원' 확대 필요 [취재수첩]

2023. 5. 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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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은 앵커>

이번 시간은 국민기자들의 생생한 취재 후일담을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인데요.

방금 보신 '달빛어린이병원' 리포트를 취재한 김용옥 국민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김용옥 국민기자>

네, 안녕하세요.

김기은 앵커>

먼저, 달빛어린이병원은 어떤 병원인지부터 소개해 주세요.

김용옥 국민기자>

네, 달빛어린이병원은 야간이나 휴일에 진료하는 동네 병원인데요. 2014년 소아환자를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도입한 것으로 시행 초기 8개 소아청소년과 병원에서 운영했습니다.

김기은 앵커>

그렇다면 달빛어린이병원은 현재 얼마나 되는지 궁금한데요.

김용옥 국민기자>

달빛어린이병원은 2014년에 9개 병원에서 시범 운영한 결과 야간, 휴일 이용 환자가 10만 명을 넘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았는데요. 그래서 2015년 20개 병원을 추가 운영해 현재 전국 36개 병원에서 운영되고 있습니다.

김기은 앵커>

달빛어린이병원은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선 어떤 장점이 있나요?

김용옥 국민기자>

밤이나 휴일에 어린이가 아플 경우 응급실로 급히 갈 수밖에 없는데요. 달빛어린이병원으로 갈 경우 이런 불편을 덜 수 있고 평소 진료 카드가 있어 여러 진단 없이도 진료가 가능하고 비용이 절감되는 장점도 있습니다. 또 맞벌이 부부의 경우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기 위해 일찍 퇴근을 한다거나 반차를 내야 하는데 달빛어린이병원이 있을 경우 퇴근 후에나 휴일에도 병원을 갈 수 있어 이런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기은 앵커>

여러 가지로 좋은 점이 많은데 왜 전국에 36개 밖에 없는 걸까요?

김용옥 국민기자>

제가 취재한 병원은 하루 4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오는데요. 일곱 명의 의사가 일주일 동안 오전 오후 야간 주말까지 탄력적으로 진료하고 있었습니다. 정부는 야간 진료를 하는 병원을 늘리기 위해 소규모 병원 3개를 연합 형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지만 실제 참여 병원은 예상보다 많지 않았는데요.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은 의료 인력확보와 의료수가인데요. 한 소아청소년과 원장은 의료수가와 인력에 관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김기은 앵커>

달빛병원이 더 많이 생겨나려면 지원이 더 필요해 보이는데 보건복지부에서는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나요?

김용옥 국민기자>

도입 당시 국가와 지자체가 50:50으로 재원을 마련해 보조금을 지원했는데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달빛어린이병원을 매년 확대 운영할 계획안을 내놓았는데요. 2027년까지 전국에 100개소를 목표로 운영할 예정입니다.

김기은 앵커>

부모들이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도 야간 병원 확대가 필요하겠네요.

김용옥 국민기자>

한 설문조사 결과, 수가를 올라가더라도 야간 병원을 이용하겠다는 부모들이 조사 대상의 90%를 넘었는데요. 늦은 밤이나 휴일에도 어린이들이 진료 받을 수 있는 병원이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 하나쯤은 있었으면 하는 부모 마음입니다.

김기은 앵커>

지금까지 김용옥 국민기자와 함께 '달빛어린이병원' 리포트에 대해 이야기 나눠봤는데요. 오늘 함께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옥 국민기자>

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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