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도시 '착착'…균형발전 '더딘 속도'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上]

강해인 기자 2023. 5. 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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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연구단지 등 풍성했던 경기도 공약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는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를 교통이 편리한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 라는 슬로건 아래  경기도 7대 국정목표, 15대 국정과제를 제시했다.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GTX) 확충과 수도권 광역도로망 구축, 인천~시화(18.5km, 1조 8천억)의 조기 추진,  디지털혁신을 주도하는 4차산업혁명 거점도시로 육성, 경기북도 설치 등을 경기도 공약을 내놨다. 경기일보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간 경기도 핵심 공약 이행 상황과 향후 과제 등을 2회에 걸쳐 싣는다.  편집자 주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기도를 교통이 편리한 첨단산업 선도도시로 만들겠다’ 10일로 1주년을 맞는 윤석열 대통령이 내건 경기도의 공약 슬로건이다.

윤 대통령은 경기도에 대한 공약을 이같이 천명했지만, 교통은 진행중이고 남과 북의 균형발전 속도는 더디기만 하다는 게  경기도민들의 중론이다 

윤 대통령은 외국 방문에 따른 성남공항 행사를 제외하면 경기도 일정이 총 13회였다. 이 중 6차례는 경제·산업, 과학기술 관련 일정이었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성남 판교 테크노벨리에서 열린 정부 경제정책방향 발표 회의에서 민간 주도 혁신산업과 규제 개선을 강조했고, 지난달엔 화성 기아 전기차 전용공장 기공식에 참석했다. 윤 정부에서 민생 현안을 챙기겠다며 출범시킨 비상경제민생회의는 지난해 7월 성남 영구임대주택과 헬스케어 혁신파크에서 각각 주거 안전 방안, 바이오헬스 산업과 관련해 2차례 주재했다. 

이처럼 윤 대통령의 경기도는 20대 대선에서 ‘최대 승부처’로 꼽힌 만큼 공약도 풍성했다. 윤 대통령 당선인의 경기도 1호 공약은 'GTX(광역급행철도) 노선 연장·신설'로, 이를 통해 서울 도심 30분 내 접근성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서 최창성 선수로 부터 선물받은 취임 1주년 축하 초콜릿 공예품. 연합뉴스

경기도 지역공약에는 ▲GTX 노선연장 및 신설 ▲서울~동두천~연천 남북 고속도로 건설 등 광역교통망 확충 ▲제1기 신도시 재건축 및 리모델링 ▲4차 산업기술 연구단지 조성 ▲주력산업 구조 고도화 ▲수도권 접경지역 규제완화 ▲제3국립현충원 건립 등 7개 과제가 포함됐다.

윤 대통령은 1기 GTX-A·B·C 3개 노선을 연장하고, 2기로 GTX-D·E·F 3개 노선을 추가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GTX-A 노선(운정~동탄)은 동탄에서 평택까지, GTX-B 노선(송도~마석)은 경춘선을 활용해 마석에서 춘천까지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GTX-C노선(덕정~수원)은 경원선을 활용해 덕정에서 동두천까지, 경부선을 이용해 수원에서 천안까지 각각 연장하는 내용이다.

3개 신설 노선의 경우 GTX-D 노선은 김포~장기~부천 구간의 계획안에서 강남 삼성역까지 연장한 뒤 이를 분기점으로 경기동부권까지 이어 ‘옆으로 눕힌 Y형태’로 건설한다. GTX-E 노선은 수도권 북부에서 동서를 잇는 인천~김포공항~정릉~구리~남양주 구간, GTX-F 는 고양, 안산, 하남 등 거점지역을 연결해 수도권을 하나로 묶는 순환선이다. GTX 사업은 특히 부동산시장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를 미친다는 점에서 윤 당선인이 내놓은 공약 실현 여부에 대한 주목도는 상당하다.

이와 관련 경기도가 GTX 노선연장과 신설 등 경기지역 현안을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이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비 전략과제 전담조직(TF)’을 운영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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