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어요"..차선을 중앙선으로 착각 '역주행' 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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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전주 신시가지 곳곳의 2차선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이 속출하며 사고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바닥에 우회전 금지 표시가 있지만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역주행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역주행 문제로 손님들이 다투기까지 하자, 도로 옆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는 직접 일방통행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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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 신시가지 곳곳의 2차선 일방통행 도로에서 역주행이 속출하며 사고와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흰색 점선을 중앙선으로 착각하는 운전자가 많지만 이를 경고하는 표지판과 바닥 표시조차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식별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주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주 신시가지 인근의 한 2차선 일방통행 도로.
주차된 차량들을 피해 그대로 역주행하는 차량들이 줄을 잇습니다.
[역주행 운전자]
"아 그래요? 나 몰랐는데. 화물차가 막아놔서 안 보였어. 그러면 도로가 저쪽이에요? 그럼 저기서 막아줬어야 되는 거 아닌가."
역주행 현상은 신시가지 인근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었습니다.
중앙선은 노란색 실선이나 점선으로 표시되고, 흰색 실선과 점선은 단순히 차선이지만 운전자들이 중앙선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2차선 도로 양옆으로 불법주차 차량까지 가득 차 있습니다.
[이주연 기자]
"이렇게 바닥에 우회전 금지 표시가 있지만 불법 주정차된 차량들에 가려 잘 보이지 않고, 역주행이 빈번하게 일어납니다."
역주행 문제로 손님들이 다투기까지 하자, 도로 옆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는 업주는 직접 일방통행 표지판을 설치했습니다.
[인근 음식점 업주]
"저희가 왜 설치하게 됐냐면 다툼이 있었어요. 손님하고. 운전하다 보면 땅바닥 신경 써서 누가 봐요."
전주시는 지난해 11월, 민원이 들어와 표지판을 정비하고 정비와 노면 표시를 다시 도색했지만,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사정은 별로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전주시청 관계자]
"현장에 나가서 현황을 한 번 더 확인하고 표지가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내용에 대해서 교통 시설계랑 경찰서 시설팀이랑 한번 협의를.."
역주행으로 인한 사고는 정면충돌로 이어지고, 가해차량에 백 퍼센트의 과실이 인정되는 등 위험성이 높은 만큼, 보다 실효성 있는 대책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연입니다.
영상취재: 조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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