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 차 몰고 귀가한 경찰관…‘절도범’으로 넘겨져

2023. 5. 9. 20: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간 현직 경찰관이 절도범으로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 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

A 경위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 세워진 다른 사람 소유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와 비슷하게 생겨서 착각했다"며 "열쇠가 차 안에 있어서 시동도 걸려 다른 사람 차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다른 사람의 자동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간 현직 경찰관이 절도범으로 붙잡혔다.

9일 광주 광산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A 경위를 검찰에 송치했다.

A 경위는 지난달 21일 오후 10시 30분쯤 광주 북구 용봉동 거리에 세워진 다른 사람 소유의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훔쳐 탄 혐의를 받고 있다.

차량 절도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이동 경로를 추적해 A 경위의 집 근처에 주차된 차를 발견해 그를 조사했다.

A 경위는 경찰 조사에서 “내 차와 비슷하게 생겨서 착각했다”며 “열쇠가 차 안에 있어서 시동도 걸려 다른 사람 차인 줄 몰랐다”고 밝혔다.

하지만 경찰은 고의성 여부를 떠나 A 경위의 행위에 절도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경찰은 A 경위가다른 차종을 혼동하고, 범행 당시 상황을 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점으로 미뤄 음주운전까지 했을 것으로 추정해 보강 조사를 했다.

그런데 A 경위의 뚜렷한 혐의점을 밝혀내지는 못했다.

사건 당일 A 경위는 집까지 이동하는 과정에서 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응했고, 감지기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상황이 차량 블랙박스에 녹화됐다.

A 경위는 광주 북부경찰서 산하 지구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hwang@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