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코인은 10배 폭등 '이것'…"60억 아닌 87억이다"

2023. 5. 9.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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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을 팔아 산 코인은 '위믹스'가 아니라 한때 최고 10배까지 폭등했던 '비트 토렌트'라는 보도가 나왔다.

디지털애셋은 이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이 보유했다는 위믹스 코인 80만개는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으로 매수되지 않았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핫월렛을 통해 87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김 의원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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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보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식을 팔아 산 코인은 '위믹스'가 아니라 한때 최고 10배까지 폭등했던 '비트 토렌트'라는 보도가 나왔다. 김 의원의 보유액은 당초 알려졌던 '60억원'이나 김 의원이 해명한 '9억원'이 아니라 '87억원'에 이른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 의원의 해명으로 실타래가 풀리기는 커녕 더욱 꼬이는 모양새다.

JTBC는 김 의원이 2021년 LG디스플레이 주식을 팔고 산 주식은 '비트 토렌트'라고 9일 보도했다.

김 의원은 2021년 1월13일 보유하고 있던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전량 매도해 9억8574만원의 예수금이 생겼고, 2021년 2월 9, 11, 12일 세차례 업비트에 입금해 가상자산에 투자했다고 해명했다. 어떤 가상자산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비트 토렌트는 김 의원이 코인 투자를 시작한 2021년 2월 개당 1원 남짓이었으나, 3월부터 폭등해 두달 만에 10배 넘게 치솟는다. 하지만 가격은 유지되지 못했고 이후 다시 1원대로 하락한다.

투자 시기에 따라 시세 차익이 컸을 수도 있는 것이다.

가상자산에 대한 뉴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디지털애셋은 김 의원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이체된 자산이 당초 알려진 60억원이 아닌 87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을 9일 내놓았다.

디지털애셋은 김 의원이 전날 공개한 가상자산 지갑 '클립' 가입 날짜 2022년 1월20일이라는 정보와 5월7일 기준으로 3가지 종류의 가상자산 잔액 정보를 토대로 김 의원의 클립을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1월20일에 생성된 지갑 1310개를 전수조사해서 잔액 정보가 일치하는 지갑 1개를 찾아냈다는 것이다.

디지털애셋은 이를 분석한 결과 김 의원이 보유했다는 위믹스 코인 80만개는 LG디스플레이 주식 매각 대금으로 매수되지 않았으며,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 핫월렛을 통해 87억원 상당의 위믹스 코인이 김 의원 암호화폐 지갑으로 전송된 데이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애셋은 위믹스 코인이 2022년 1월 21일 세차례에 걸쳐 42만 위믹스(당시 가격 27억6000만원 상당)가 이체됐고, 2022년 2월부터 3월까지 90만 위믹스(당시 가격 59억4000만원)가 이체됐다고 밝혔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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