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돌풍 아파트에 이런 일이…‘최대 198대 1’ 비결 있었다
70% 이상이 분상제에 몰려
최고경쟁률 상위권도 휩쓸어
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분양가 상한제 적용 단지가 올해 1분기 전국 아파트 청약 경쟁률 상위 5개 단지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경쟁률 42.33대1로 두 번째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고덕자이 센트로(경기도 평택시)를 비롯해 경남 창원시의 창원 롯데캐슬 포레스트 1단지(28.72대1), 2단지(28.02대1), 부산의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린(12.11대1)까지 2~5위에 분양가 상한제 단지가 포함됐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올해 초 분양한 ‘영등포자이 디그니티’다. 일반 공급 물량이 98가구인 이 단지는 평균 경쟁률 198.76대1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올해 초 규제 해제가 이뤄지면서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받지 않게 됐다. 그럼에도 지난 해 말 책정했던 분양가 상한제 적용 금액 그대로 공급에 나섰다. 사실상 상위 5개 단지가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인 셈이다.
1순위 청약 쏠림 현상도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전국에서 총 7만8441건의 1순위 접수가 집계됐다. 이 가운데 5만7453건이 평균 경쟁률 상위 5개 단지에 집중됐다. 1순위 청약자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상위 5개 단지에 몰린 셈이다.
검단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 등 평균 경쟁률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분양가 상한제 적용단지가 더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청약 쏠림이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속된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과 전반적인 시장침체 때문에 이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시장이 침체되면서 무엇보다도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시기가 되었고 그만큼 분양가 상한제 단지를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며 “올해 들어 분상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분상제 단지는 희소성까지 높아져 앞으로도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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