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국 컨설팅기업 캡비전 급습…외국기업 사업통제 강화

유세진 기자 2023. 5. 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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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의 대외 정보기관이 9일 민감한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 단속의 일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쑤저우(蘇州), 선전(深圳) 등에 있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캡비전(Capvision) 사무실을 급습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국가 안보 고려에 따라 사업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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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코로나 규제 해제 후 외국 투자 재유치 노력과 상충
시진핑 정부 국가안보 고려 따라 중국내 외국기업에 압력 가중

[베이징=AP/뉴시스]날짜가 밝혀지지 않은 중국 CCTV의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에서 중국 공안이 상하이의 캡비전 사무실을 급습, 수색하고 있다. 중국 최고의 대외 정보기관이 9일 민감한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 단속의 일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쑤저우(蘇州), 선전(深圳) 등에 있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캡비전(Capvision) 사무실을 급습했다. 2023.05.09.

[베이징=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 최고의 대외 정보기관이 9일 민감한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 단속의 일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쑤저우(蘇州), 선전(深圳) 등에 있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캡비전(Capvision) 사무실을 급습했다.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국가 안보 고려에 따라 사업 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에서 활동하는 외국 기업들에 대한 압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는 코로나19 규제 해제 후 외국인 투자자들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노력과 상충되고 있다.

중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공안부, 경찰, 시장 규제 기관 관리들이 캡비전 직원들을 심문했으며, 체포나 구금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사건에 연루된 캡비전 직원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다.

뉴욕과 상하이에 본부를 두고 있는 캡비전에 대한 정확한 압수수색 날짜 등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국영 CCTV는 8일 "최근 몇 년 간 중국을 견제하고 억압하는 전략 실현을 위해 일부 서방 국가들이 중국의 군수산업, 경제, 금융과 관련된 정보를 훔치는 일이 점점 더 만연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또 중국 내 컨설팅 회사들이 그러한 비밀을 훔치는 도구라고 주장했다. CCTV는 "일부 국내 컨설팅 업체들은 국가 안보에 대한 인식이 약하고 법적 장벽을 뛰어넘어 재정적으로 이익을 얻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캡비젼과 다른 기업들에 대한 조치에 대한 질문에 "중국 국가안보 당국과 다른 '유능한' 부서들이 최근 법에 따라 관련 기업에 대한 공개적 법 집행을 실시하고 있다"고 답했다.

왕 대변인은 "이는 규제 속에 건전한 산업 발전을 촉진하고, 국가 안보와 개발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중국 법에 따른 정상적 법 집행"이라고 말했지만 더 이상의 세부적인 사항은 말하지 않았다.

[베이징=AP/뉴시스]날짜가 밝혀지지 않은 중국 CCTV의 동영상을 캡처한 사진에서 상하이의 캡비전 사무실의 로고와 상호가 보이고 있다. 중국 최고의 대외 정보기관이 9일 민감한 경제 데이터를 제공하는 외국 기업에 대한 지속적 단속의 일환으로 베이징과 상하이, 쑤저우(蘇州), 선전(深圳) 등에 있는 비즈니스 컨설팅 회사 캡비전(Capvision) 사무실을 급습했다. 2023.05.09.

캡비전은 "우리는 특정 비즈니스 통찰력을 위한 올바른 조언자 식별에 탁월한 선도적 글로벌 전문가 네트워크 플랫폼"이라며 600명이 넘는 연구원과 45만명의 업계 전문가를 통해 2000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캡비전은 이번 급습에 대해 따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8일 위챗 소셜미디어 채널에 4월15일 국가안보 교육의 날을 기념하는 전단지를 게재했다. 이 전단은 "캡비젼은 정보서비스 전문의 중국의 대표적 산업으로 국가 안보에 대한 전망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건강하고 질서 있는 발전을 위해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최근 다른 나라에서는 국가 기밀로 간주되지 않을 정보를 얻으려는 회사들에 대한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에도 또다른 컨설팅 회사 베인 앤 컴퍼니의 상하이 사무소 직원들이 경찰의 심문을 받았다. 이에 앞서 기업 실사업체 민츠그룹은 베이징 사무소가 직원 5명을 구금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고 밝혔다. 일본의 한 제약회사 직원도 간첩 혐의로 구금되었고, 정부는 메모리 칩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사에 대한 보안 검토를 발표했다.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 대사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의 경제와 그들의 제휴 파트너에 대한 표준 정보를 찾는 것만으로도 법적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최근 중국의 방첩법 확대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난주 말했다.

번스 대사는 민간 부문의 활력과 주요 국영기업과 금융기관이 지배하고 있는 중국의 엇갈린 신호가 많은 사람들에게 상황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 주요 투자를 보류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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