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4차선 도로 굴러간 유모차, 노숙자 뛰쳐나가 잡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에서 한 남성이 4차선 도로로 굴러가는 유모차를 간발의 차로 잡아 아기를 구해 낸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CNN, CBS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헤스페리아의 한 세차장 앞에서 60대 여성이 어린 조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성은 "도와달라"고 외치며 다급하게 유모차를 쫓아갔지만 넘어졌다.
유모차가 차도에 거의 다다랐을 때쯤 한 남성이 부리나케 달려와 이를 잡아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미국에서 한 남성이 4차선 도로로 굴러가는 유모차를 간발의 차로 잡아 아기를 구해 낸 장면이 포착됐다.
8일(현지시간) CNN, CBS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30분쯤 캘리포니아주 헤스페리아의 한 세차장 앞에서 60대 여성이 어린 조카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놓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지어 차가 세워진 곳은 내리막길로 유모차에 속도가 붙었다. 앞에는 왕복 4차선 도로가 있어 차들이 빠른 속도로 주행 중인 아찔한 상황이었다.
여성은 “도와달라”고 외치며 다급하게 유모차를 쫓아갔지만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려 했지만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했다. 유모차는 점점 차도를 향해 굴러갔다.
유모차가 차도에 거의 다다랐을 때쯤 한 남성이 부리나케 달려와 이를 잡아챘다.
남성은 유모차를 안전하게 붙잡은 후 비틀거리는 여성을 향해 ‘무리하게 일어서지 말라’고 안심시키며 천천히 유모차를 밀고와 건넸다.
아이를 구한 남성은 로널드 네스만으로 인근 레스토랑에서 면접을 본 뒤 세차장 벤치에 앉아 있다 이 상황을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네스만이 아기를 구한 장면이 주목받으며 그의 사연도 알려졌다.
네스만은 지난 2018년 여자친구가 세상을 떠난 뒤 충격으로 5년간 길거리를 전전하며 노숙자 생활을 했다. 그는 최근에서야 마음을 잡고 가족과 살기 위해 헤스페리아로 이사 왔다. 이후 구직 활동 중 아기를 구하게 된 것이다.
네스만의 선행이 알려지며 그는 취업에도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렇게 처참한 적 처음"…'이태원참사 반년' 상권 여전히 '휑'
- 故서세원 ‘가짜뉴스’ 이용…월 4억 벌어들인 유튜버
- 위믹스 몰빵 투자로 수사?…"국산 코인 기피대상 되나" 우려 커져
- 다투고 홧김에 샤넬백 ‘주스 테러’…前남편 배상액 얼마?[사랑과전쟁]
- “韓, 낳거나 절멸하거나…‘무자녀세’ 검토도”[ESF 2023]
- "구슬 아이스크림 훔친 X학년 X반" 초등생 신상공개한 무인점포
- 출산 앞둔 안영미의 미국 行…현행법상 군대 면제 가능할까
- 정명석 변호인이 '그것이 알고 싶다' 법률 자문?…"관계 無, 해촉 결정"
- "내가 안 죽였다" 친부살해 무기수 김신혜, 재심 재개
- 어버이날, 아버지 살해한 남매.."누나 성폭행해서"[그해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