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웨덴 총리회담···스톡홀름·빈에 '한국문화원' 개원
송나영 앵커>
유럽 4개국을 순방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스웨덴의 한국문화원 개원식에 참석했습니다.
한 총리는 아울러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하고, 원자력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김민아 기자입니다.
김민아 기자>
(장소: 주스웨덴 한국문화원 / 스웨덴 스톡홀름)
스웨덴 수도 스톡홀름의 한복판.
문 앞에 청사초롱이 걸려 있고, 스웨덴어와 한글로 나란히 적힌 '한국문화원'이라는 간판이 눈에 띕니다.
북유럽 최초의 '한국문화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K-컬처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13년 만에 정식으로 생긴 겁니다.
문화원 안은 한국 문학과 그림책을 읽을 수 있는 도서관 '바다', K-공연예술을 선보이는 공연 전시장 '온', 한식 요리 체험과 시식이 가능한 공간 '맛' 등으로 꾸며졌습니다.
개원식에 참석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개원을 축하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저는 주스웨덴 한국문화원이 두 나라의 문화교류와 상호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빌스트룀 스웨덴 외교장관도 한류 열풍을 언급하면서 문화원 개원과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기원했습니다.
녹취> 토비아스 빌스트룀 / 스웨덴 외교장관
"K-팝, K-드라마, K-뷰티, 김치와 비빔밥 같은 훌륭한 음식으로 대표되는 한류가 스웨덴 사람들 사이에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 딸도 한국 음식을 무척 좋아합니다."
현지시각 9일 오후, 유럽 클래식 문화 중심지 오스트리아 빈에도 유럽지역 13번째 '한국문화원'이 문을 엽니다.
한편, 현지시각 8일 한덕수 총리는 울프 크리스터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했습니다.
녹취> 한덕수 국무총리
"크리스터손 총리와 저는 양국 간 협력을 심화시켜 경제안보를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만들자는 데에 뜻을 모았습니다."
크리스터손 총리는 녹색 전환을 위해 스웨덴 정부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이라면서 한국이 롤모델이라고 언급했고, 원자력 분야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양국 총리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로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고, 북한 비핵화와 우크라이나 지원 등 국제사회의 연대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김정섭, 우효성 / 영상편집: 조현지)
KTV 김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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