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1주년에 '문재인 영화' 개봉…정치적 논란 불가피
그런가 하면, 윤 대통령의 취임 1주년인 내일(10일) 문재인 전 대통령을 다룬 영화가 개봉합니다. 제작진은 정치 다큐가 아니라고 했지만 여러 지점에서 전·현 정부의 '대결 구도'가 부각될 걸로 보입니다.
정재우 기자입니다.
[기자]
팔을 걷고 마당에 식물을 심고 반려동물과 나른한 하루를 보냅니다.
퇴임 1년에 맞춰 공개되는 영화는 주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일상을 그립니다.
전작에서 정치인 노무현을 다뤘던 감독은, 이번 영화에 정치적인 구호가 없다며 휴먼 다큐로 봐 달라고 했습니다.
[이창재/감독 : 자연인, 개인의 문재인을 다루는 쪽으로 포커스를 하다 보니 아마 대통령께서도 자연인으로서 승낙하신 게 아닌가.]
하지만 감독의 바람과 달리 정치적 논란은 이미 불거졌습니다.
본편에서는 빠졌지만, 전현 정부의 대립이 강조되는 듯한 장면 때문입니다.
[영화 '문재인입니다' 편집본 : 5년간 이룬 어떤 성취,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고 그런 모습들을 보면서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들죠.]
풍산개 문제와 윤석열 검찰총장 관련 내용도 담깁니다.
의도치 않았다 해도 정치적인 대결 구도가 부각될 수 있습니다.
개봉일도 여러 해석을 낳습니다.
원래 모레인 11일이었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인 내일로 하루 앞당겨졌습니다.
제작진은 투자자의 의사와 홍보를 감안했을 뿐이라고 했지만, 개봉일을 바꾼 것만으로도 논란을 자초한 셈이 됐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딴지방송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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