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도심 '광란의 질주' 벌인 10대 폭주족…경찰 조롱도

이병석 2023. 5. 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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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의 한 도로에서 4시간여 동안 심야 폭주를 일삼고 소란을 피운 청소년들로 인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9일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112 상황실에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를 비롯한 임방울대로에서 폭주족들이 난폭·곡예 운전을 벌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경찰은 이번 폭주 행각에 청소년 50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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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에서 난폭·곡예 운전을 벌이고 있는 폭주족들을 해산하기 위해 경찰 순찰차가 출동했으나 오히려 폭주족들이 순찰차를 에워싸며 조롱하고 있다. / MBC뉴스 캡처

[더팩트 I 광주=이병석 기자] 도심의 한 도로에서 4시간여 동안 심야 폭주를 일삼고 소란을 피운 청소년들로 인해 주민들이 밤잠을 설쳤다.

9일 광주광역시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새벽 112 상황실에 광주시 광산구 수완동 국민은행 사거리를 비롯한 임방울대로에서 폭주족들이 난폭·곡예 운전을 벌인다는 신고가 빗발쳤다.

이륜차와 승용차 등으로 폭주 행각을 벌이던 이들은 대형 교차로인 국민은행 사거리를 중심으로 경적을 울리며 질주해 이곳을 지나는 보행자와 운전자를 불안에 떨게 했다.

게다가 이날 오전 1시 30분쯤에는 곡예운전을 하던 이륜차 1대가 주변을 지나는 차량과 부딪혔고, 이들과 한 무리로 보이는 승용차가 상가로 돌진하는 사고를 냈다.

경찰은 다목적 기동대 2개 팀, 교통 순찰차 4대, 형사 1개 팀 등 경력을 동원해 오전 5시쯤 해산에 나섰으나 오히려 폭주족들이 순찰차를 둘러싸고 조롱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폭주 행위를 벌인 청소년 수십 명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른바 ‘좌표 찍기’로 이날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폭주 행각에 청소년 50여명이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향후 유사한 폭주 행위에 대비하는 한편 이날 폭주 행각을 벌인 청소년들에 대한 조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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