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전국의대 정시, 강남 출신 475명 합격…부산 전체의 5배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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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서울대 및 전국 의대의 정시모집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으로 나타났다.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서울대가 2020학년도(23.1%)에, 전국 의대는 2022학년도에 22.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서울대와 의대 신입생의 정시전형 출신지역을 분석해보면, 강남 3구는 475명인 반면 부산은 90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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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서울대 및 전국 의대의 정시모집 합격자 5명 중 1명은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출신으로 나타났다. 부산 합격자는 강남 3구의 18% 수준에 그쳤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로부터 2019~2022년 서울대 학부 신입생 및 전국 의대 29개교 신입생 출신 지역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전국 의대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이 2019학년도 20.8%, 2022학년도 22.7% 등 4년 연속 20%를 넘었다. 정시에서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은 서울대가 2020학년도(23.1%)에, 전국 의대는 2022학년도에 22.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2학년도 서울대와 의대 신입생의 정시전형 출신지역을 분석해보면, 강남 3구는 475명인 반면 부산은 90명에 불과했다.
수도권 출신 신입생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였다. 수도권 신입생은 서울대가 2019학년도 61.8%에서 2022학년도 64.6%로 2.8%포인트 늘었다. 의대는 2019학년도 44.2%에서 2022학년도 46.3%로 2.1%포인트 높아졌다. 최상위권 대학 신입생의 ‘수도권 쏠림 현상’은 수시모집보다 정시모집에서 두드러졌고 비율도 상승하는 추세다. 서울대는 최근 4년간 수시에서 수도권 출신 학생 비율이 58~59%였지만, 정시에서의 수도권 출신 비율은 지난해 기준 78.4%다.
정지현 사교육걱정없는세상 공동대표는 “특히 정시 전형이 수도권과 지역과의 격차를 가속화하는 것을 넘어 사교육 특구로의 쏠림을 부추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긴급 점검해야 한다”고 했다. 강득구 의원도 “현재 대한민국 입시 체제가 지역 위기를 구조적으로 조장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진단해봐야 한다”며 “정부는 교육격차 해결을 위해 과감하고 확실한 방안을 2028 대학개편안에 담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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