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윤 대통령 "전세사기·마약범죄 문 정부 탓"

최수연 기자 2023. 5. 9. 20:1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내일(10일)이면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년이 됩니다. 공식 기자회견은 안하기로 해서 국민들이 대통령의 소회를 직접 듣진 못할 걸로 보입니다. 대신, 오늘 대통령의 국무회의 발언을 생중계로 공개했는데, 대부분 전임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데 할애했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윤 대통령은 먼저 취임 1년의 가장 큰 성과로 외교·안보를 꼽았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단 파견과 원폭 피해자 위령비 참배 등을 성과로 제시했고, 워싱턴 선언에 담긴 핵협의그룹 등 한미동맹 강화도 부각했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모두발언은 문재인 정부 비판에 집중했습니다.

우선 전임 정부의 반시장적 정책이 전세 사기를 부추겼다고 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사기의 토양이 되었습니다.]

마약 범죄 역시 검찰 개혁 때문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과거 정부의 검찰개혁 과정에서 마약 조직과 유통에 관한 법 집행력이 현격히 위축된 결과가 어떠하였는지…]

또 "가짜 평화에 기댄 안보관"이라며 전임 정부의 대북정책도 비판했습니다.

바로 잡으려 했지만 거야 입법에 가로막혔다며 민주당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 등 새로운 국정 기조에 맞추지 않으면 과감하게 인사조치 하라"고 부처에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전 정부 비판을 쏟아낸 윤 대통령은 내일 공식 기자회견은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취임 이후 공식 회견은 지난해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유일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