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생일파티 했는데‥" 혼자 남은 6살에 애도 물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텍사스 총기 난사 사건으로 희생된 한인 가족에 대한 지역사회 애도와 추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마와 아빠, 세 살 동생이 모두 숨지고 여섯 살 첫째 아이만 홀로 남겨졌는데요.
총격 당시 엄마가 아이를 품에 안고, 끝까지 보호했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슬픔을 더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강나림 특파원이 전해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사진 속 활짝 웃고 있는 젊은 부부와 두 아이.
이번 총격으로 희생된 30대 한인 교포 가족입니다.
엄마와 아빠, 어린 남동생까지 남은 아이는 가족을 전부 잃었습니다.
[CNN보도] "엄마와 아빠, 막내 아들까지 3명의 한국계 미국인도 총격으로 사망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어린 희생자는 불과 3살이었습니다."
이들은 아이 생일파티 때 선물 받은 옷을 교환하러 가족이 다 함께 쇼핑몰에 갔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목격자 중 한 명은 총격 당시 바닥에 쓰러진 한 여성의 품에서 어린 남자아이를 꺼냈다고 했는데, 만약 숨진 한인 가족이 맞다면 엄마가 아들을 감쌌던 상황으로 추측됩니다.
[스티븐 스페인아우어/목격자] "엄마 품에 있던 아이를 꺼냈는데 괜찮냐고 묻자, 아이가 '엄마가 다쳤어요, 엄마가 다쳤어요'라고 했어요."
어깨에 총상을 입은 6살 큰아들은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는데, 현지에 있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명준/주휴스턴총영사관 댈러스 출장소장] "돌아가신 부부의 부모님들이 다 여기 계세요. 여기 지역 교회 다니시고 다른 가족은 다른 지역 계시다 텍사스에 와 계셔서 애를 돌보신다해서…여기 오래 계신 분들이니까."
이번 총격 희생자 중엔 초등학생 10대 자매도 있는데, 아이들은 모두 사망하고 엄마는 위독한 상태로 알려지면서 슬픔을 더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일상이 살상 무기 위협에 처해있고, 총기 문제와 관련해 미국은 위기 상황'이라면서 의회를 압박하고 나섰습니다.
미국에서 총기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올해 들어서만 1만 4천 명이 넘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최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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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기자(alli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82016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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