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국가보훈부 장관에 박민식 지명…"영광이자 무거운 책임감"
[앵커]
다음 달 초 출범하는 국가보훈부의 장관 후보자로 박민식 국가보훈처장이 지명됐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첫 보훈처장인 박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부처 창설 후 62년 만에 승격하는 국가보훈부의 첫 장관이 됩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초대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로 박민식 보훈처장을 지명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습니다.
박 후보자는 베트남전 참전용사의 아들로, 부친 고 박순유 중령은 베트남에서 전사해 현충원에 안장됐습니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한 박 후보자는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무부에서 일하다 사법시험도 통과한 뒤 1996년부터 검사로 근무했습니다.
10여년간의 검사 생활 후 2008년 18대 국회의원에 당선됐고, 19대 재선까지 성공했습니다.
윤 대통령 경선 캠프 기획실장, 당선인 특별보좌역 등을 지낸 박 후보자는 윤석열 정부의 첫 보훈처장에 임명됐습니다.
박 후보자는 지명 발표 뒤 "영광스럽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희생한 분을 존중하고 기억하는 나라'라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를 책임 있게 완수하라는 엄중한 소명으로 받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가보훈처를 국가보훈부로 승격하는 내용이 담긴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지난 2월 말 국회 본회의와 국무회의를 통과했습니다.
<박민식 / 국가보훈부 장관 지명자> "국가보훈부 승격은 과거 어느 정부도 해내지 못했던 보훈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윤석열 정부의 철학과 의지가 투영된 결과입니다."
국가보훈처는 전신인 군사원호청이 1961년 창설된 이후 1985년 지금의 명칭으로 바뀌었고, 다음 달 초 부처 설립 62년 만에 부로 승격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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