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핸드볼 윤경신 감독 "예상 깬 우승…프로 첫 챔피언 도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두산 핸드볼 윤경신 감독이 예상 밖의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남자부 3차전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7-26으로 이겼다.
윤 감독은 "핸드볼도 프로가 돼서 팬들도 더 많이 체육관에 오셔서 함께 호흡하면 좋겠다"며 "두산 역시 프로 리그 출범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두산 핸드볼 윤경신 감독이 예상 밖의 우승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9일 서울 송파구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22-2023 SK핸드볼 코리아리그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남자부 3차전 인천도시공사와 경기에서 27-26으로 이겼다.
1패 뒤 2승으로 우승한 두산은 2015시즌부터 8시즌 연속 정상을 지키며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2012년 12월 두산 사령탑에 취임한 윤 감독은 "이번 시즌에는 선수단의 40%에 가까운 7명이 바뀌어 우승이 힘들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며 "예상을 깨고 정규리그부터 1위를 차지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통합 우승까지 달성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다른 5개 구단 감독은 우승 후보로 인천도시공사나 SK 호크스를 지목하며 두산이 권좌에서 물러날 것으로 전망했다.
윤 감독은 "늘 개막 전에 다른 팀들로부터 '타도, 두산'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올해는 '타도, 인천'을 얘기하더라"며 "마음이 편하기도 했지만, 자존심에 살짝 상처가 난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그때는 선수가 많이 바뀌어 손발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며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준 결과"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2015년부터 2021년까지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가 2022시즌에는 '가을 야구'를 하지 못해 잠시 숨을 고른 반면 핸드볼 두산은 2015시즌부터 8시즌 우승을 차지하는 저력을 발휘한 셈이다.
윤 감독은 "3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4라운드 초반이 고비였다"며 "선수들이 지쳤고, 1위를 달리면서 방심한 것이 겹치면서 위기였지만 김민규, 김지운, 이준희 등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규는 훈련 선수로 들어와 성장, 신인상까지 받아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3-2024시즌부터 프로 리그 출범을 추진 중이다.
윤 감독은 "핸드볼도 프로가 돼서 팬들도 더 많이 체육관에 오셔서 함께 호흡하면 좋겠다"며 "두산 역시 프로 리그 출범과 함께 초대 챔피언에 오르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가 된 두산 이한솔은 "선수들이 많이 바뀌어 시즌 초반 힘들겠다고 생각했지만, 새로 들어온 선수들이 적응을 빨리해서 시너지 효과가 났다"며 "9월 아시안게임에도 국가대표로 불러주시면 들어가서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이한솔은 "두 달 전에 아들이 태어나 아무래도 몸 관리를 잘 못 했는데 감독님과 아내가 배려해줘서 좋은 결과로 시즌을 마칠 수 있었다"고 득남과 우승, MVP 선정의 '겹경사'를 기뻐했다.
emailid@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창문 다 깨!" 31년차 베테랑 구조팀장 판단이 52명 생명 구했다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평창휴게소 주차 차량서 화재…해·공군 부사관 일가족이 진화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KAIST의 4족 보행로봇 '라이보' 세계 최초 마라톤 풀코스 완주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