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200만 원’ 동남아 가사도우미 온다

2023. 5. 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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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맞벌이 부부들 요즘 가사도우미 구하기도 어렵고, 매달 300만 원에 달하는 비용도 부담인데요.

올 가을부터 월 200만 원이면 동남아 국가에서 온 외국인 가사도우미를 고용할 수 있게 됩니다.

시민들 반응 어떨까요.

김단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가사도우미 소개 업체에 문의해봤습니다.

[A 가사도우미 소개업체]
"4시간이 기본이고요. 청소만 하면 평일은 6만5천 원, 주말은 7만 원이고요.”

[B 가사도우미 소개업체]
"조선족이세요. 최하 250만 원에서 300만 원 정도. 아무래도 (내국인과) 차이가 있죠."

맞벌이 등으로 가사도우미를 고용하고 싶지만 가계 부담이 적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고용노동부와 서울시는 이르면 10월 부터 비전문직 체류자의 취업을 허가하는 E-9 비자에 가사근로자를 추가하는 걸 추진 중입니다.

지금은 외국국적 동포들만 별도 비자를 받아 가사도우미로 국내 취업이 가능했습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의 경우 국내 최저임금을 적용해 월 200만 원 정도면 고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은 보통 월 300만 원 중국동포는 월 250만 원 정도 드는데 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겁니다.

외국인 가사도우미 도입으로 육아부담을 줄여 출산율을 높이겠다는 취지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이주호 / 경기 용인시]
"한번쯤 생각해볼 것 같아요. 영어를 언어로 쓰니까 오히려 고용을 하면 괜찮을 것 같아요."

[맞벌이 엄마]
"조금 받고 일하면서 정성스럽게 대하진 않으실 것 같고. 많이 드리자니 물가도 비싼데"

100명 정도를 시작으로 필리핀 등에서 희망자를 모집한 뒤 국내 가사도우미업체로 취직하는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정에 거주하는 입주식이 아닌 출퇴근 방식이 될 예정입니다.

채널A뉴스 김단비입니다

영상취재: 이준희
영상편집: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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