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바이든 재선 도전 최대 걸림돌은 해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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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사진) 부통령이 내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재선 여부를 판가름할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이날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의 가장 큰 약점은 나이도, 지지율도, 경기 둔화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지금 걱정해야 할 문제는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잠재적인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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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부통령 중 지지율 최저
잦은 실수로 구설 오르기도
WP는 이날 칼럼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의 가장 큰 약점은 나이도, 지지율도, 경기 둔화도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지금 걱정해야 할 문제는 유권자들이 해리스 부통령을 잠재적인 대통령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여부”라고 지적했다. 부통령이 대선에서 부각되는 경우는 흔치 않지만, 재선 시 82세가 되는 바이든 대통령의 나이를 고려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중요성이 앞으로 더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공화당 경선 주자인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지사는 지난달 “바이든에게 투표하는 것은 해리스 대통령을 뽑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하기도 했다.
WP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미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짚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3월 여성의 달 기념식 연설에서 “우리는 ‘역사상 역사’를 만든 여성들을 기려야 한다”고 말했는데, 공화당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동어반복 실수가 놀림거리가 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낮은 지지율도 악재가 될 수 있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가 미국 내 6개 여론조사를 종합한 결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해 6월 이민자 문제를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추월했고 그 추세를 반전하지 못하고 있다.
2일 기준 해리스 부통령의 평균 지지율은 41%로, 이는 마이크 펜스 직전 부통령을 비롯해 최근 4명의 부통령보다 낮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지난달 칼럼을 통해 “해리스를 돕는 것이 바이든 스스로를 돕는 길이 될 것”이라고 적었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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