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비가 케인에게 물었다, "다음 감독 누구를 원하니?"…'이런 게 프로 구단인가!' 일침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과거 웨스트햄, 아스톤 빌라 등에서 활약한 공격수 출신 프랭크 맥아베니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맹비난'했다.
맥아베니가 토트넘을 맹비난한 이유는 일부 선수들이 구단의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감독의 선임과 해임이다. 이 결정은 전적으로 구단의 수뇌부가 해야 할 일인데 토트넘 핵심 선수들이 여기에 관여한다는 지적이다. 대표적인 선수가 토트넘의 상징 해리 케인이다.
맥아베니의 주장은 이런 상황을 만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이런 상황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케인 모두 잘못했다는 것이다.
맥아베니는 '풋볼 인사이더'를 통해 "토트넘이 정말 부끄럽다. 레비가 케인에서 토트넘 차기 감독으로 누구를 원하는지 묻고 있다. 이는 케인이 새로운 감독 협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정말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럽의 다음 감독을 결정하기 위해 선수를 사용한다는 건 믿을 수 없다. 레비가 케인에게 다음 감독으로 누구를 원하는 지 묻는 것 자체도 이해할 수 없다. 정말 당혹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맥아베니는 "이전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감독대행을 경질하는 과정에서 레비는 케인과 에릭 다이어 등 몇몇 선수들과 회의를 가졌다. 이런 과정을 거친 축구 클럽은 지금까지 내가 본적이 없다. 이런 게 축구 클럽인가"라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케인과 같은 선수들이 클럽의 운영 방향을 지시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 믿기 어려운 현상이다. 토트넘을 제외한 어떤 축구 클럽에도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해리 케인,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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