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공주역서 세종까지 20분대 생활권 '청신호'

최태영 기자,윤신영 기자 2023. 5.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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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KTX 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4차선 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뚫리면 KTX 공주역의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금강 횡단 교량 신설로 충남과 세종시의 연계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예타 통과를 위해 행복청, 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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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행복도시-탄천 연결 도로' 예타 대상 사업 선정
연장 23.5㎞, 이동시간 25분 안팎… '15분 단축 예상'
홍순광 충남도 건설교통국장은 9일 도청 브리핑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KTX공주역-세종시를 잇는 직통 4차선 도로 건설 사업의 예타 대상 선정 사실을 알렸다. 사진=윤신영 기자

충남 KTX 공주역에서 세종시까지 20분대로 이동할 수 있는 4차선 도로 건설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9일 열린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행복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2023년 제1분기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4365억 원이며, 국비는 75%이다.

KTX 공주역은 2015년 개통 당시 1일 평균 이용객 387명에서 2022년 780명여 명으로 2배 증가했지만, 도는 KTX 공주역이 충남 남부 지역 핵심 성장 거점으로 발전하기 위해 더욱 활성화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직통 도로 개설을 통한 접근성 개선을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기존 도로는 KTX 공주역에서 세종까지 32.9㎞, 소요 시간은 40분이지만,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는 공주시 탄천면 삼각리(국도40호)에서 KTX 공주역을 지나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국지도 96호)를 연결하는 4차선으로 총 연장 23.5㎞, 이동 시간은 25분 안팎으로 15분 단축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공주 청벽대교 옆 금강 횡단 교량을 신설함으로써 공주시 반포면 마암리에서 세종 남부권으로 직접 진입할 수 있다.

호남권에서 KTX를 이용해 세종을 방문할 경우에는 공주역에서 하차해 이동하는 새로운 교통 수요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공주시가 시행한 사전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대전역 접근이 어려운 공주시 반포면과 대전 유성구 일부 시민들도 이 도로를 통해 KTX 공주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공주-부여 국도 40호(공주시 이인면 삼각리)와 공주-논산 국도 23호(공주시 계룡면 월곡리)를 동서축으로 연결, 국도 간 도로 이용 효율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 건설 사업은 2020년 5월 행복청의 '행복도시 광역교통 개선 대책(3차)'에 반영됐으나, 같은 해 9월 사업성 부족으로 예타 대상에서 탈락됐다.

이번 예타 대상 선정은 기존 지방도 노선을 최대한 이용하는 등 사업 계획 보완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도는 사업 시행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함에 따라 향후 예타 최종 통과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예타는 한국개발연구원이 시행할 예정으로, 교통 수요 분석과 경제성 분석 등을 통해 사업성을 확보하면 건설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된다.

홍순광 도 건설교통국장은 "행복도시-탄천 연결도로가 뚫리면 KTX 공주역의 열악한 지리적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금강 횡단 교량 신설로 충남과 세종시의 연계성 향상이 기대된다"며 "예타 통과를 위해 행복청, 공주시 등과 함께 총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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