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 초광역 국방산업벨트 함께 조성한다

송충원 기자,정인선 기자 2023. 5. 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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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의 중심인 충청이 국방력 강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방위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두 광역지자체가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했다.

대전과 충남에 위치한 국방 관련 기존 인프라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함은 물론 불필요한 과열경쟁을 피할 수 있어 국방 및 방위산업을 주도하게 될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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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인프라 공유해 시너지 발휘... 불필요한 경쟁 우려도 사라져
산단 조성 및 공공기관 이전에 공동 대처키로
이장우, 논산 '육사 이전'보다 국내 최고 방위산업 중심으로 성장시켜야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9일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국방산업 육성 및 상생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사진=충남도 제공

국토의 중심인 충청이 국방력 강화의 중심지로 자리잡고,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떠오른 방위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두 광역지자체가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했다.

대전과 충남에 위치한 국방 관련 기존 인프라를 공유하고, 공동의 목표를 지향함으로써 시너지를 발휘함은 물론 불필요한 과열경쟁을 피할 수 있어 국방 및 방위산업을 주도하게 될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과 충남은 9일 국방산업단지 조성과 국방 관련 공공기관 유치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이날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충남도청 상황실에서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국방산업 육성 및 상생 발전을 도모키로 했다.

최근 대내외적인 정국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4차 산업혁명을 활용한 무기체계가 개발되고, 전쟁의 양상을 변화시키는 게임체인저로 부각되면서 미래전에 대비한 신기술 확보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러한 불안정성을 극복하기 위해선 국방력 강화 및 관련 신산업 분야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만큼, 충남과 대전이 그 중심 역할을 공동으로 수행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협약에 따라 대전과 충남은 향후 5년간 충남·대전 초광역 국방산업단지와 국방 주력산업 및 방산 혁신클러스터 조성 등 국방력 강화와 상생 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하게 된다.

대전시와 충남 남부권역에는 국방 관련 핵심 기관, 대학교,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어 첨단국방산업벨트 조성과 스마트 국방산업 육성의 최적지로 꼽힌다. 대전에는 국방과학연구소(ADD), 육군 군수사령부, 육군 교육사령부 등이 있고, 방사청 이전도 진행 중이다. 충남 계룡에는 육군본부가 있고 논산에는 국방대, 육군훈련소, 육군항공학교 등이 위치해 있다.

두 지자체가 보조를 맞추기로 함에 따라 이러한 각각의 국방 인프라를 공유할 수 있게 돼 관련 산단 조성 및 기관 유치에도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충남은 전략 지원 체계 중심으로 논산 국방국가산단 조성을 추진 중이며, 대전은 중부권 국방융합클러스터의 완성을 위해 안산 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 두 산업단지가 제대로 추진되면 충청 국방산업네트워크는 명실상부한 국방 및 방위산업의 메카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지자체는 초광역 국방산단 조성에 대한 연내 타당성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며, 공공기관 유치에도 공동으로 협력하고 대응키로 했다.

이장우 시장은 "대전시는 국방을 4대 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K-방산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 충남과 뜻을 같이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라며 "두 지역이 국방산업 최고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서로 힘을 합쳐 대한민국 최고의 국방산업벨트를 조성하자"고 밝혔다.

이어 "육사의 경우 최소 100-200만 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데, 교육생들이 충남에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 지 하는 생각을 한다. 대전·충남이 기업하기 좋은 곳, 일자리가 넘치는 곳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한다"라며 논산에 육사를 이전하기 보다 대전과 함께 방위산업의 수부지역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충남권과 대전에는 국방 관련 기관과 연구기관, 대학 등이 밀집해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과 스마트 국방산업 육성의 최적지"라며 "최고 인프라와 풍부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하면 충남 남부권과 대전은 'K-방산'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것"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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