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법 공포해달라" 간호협회 오늘부터 무기한 단식
【 앵커멘트 】 간호법을 두고 의료단체들의 갈등 수위가 최고조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간호사 단체가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모레(11일) 예정된 의료연대의 부분 파업에는 전국 2만여 곳의 치과 의사까지 참여합니다. 최희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간호협회 회관 앞에 단식을 위한 천막이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간호협회는 간호법의 조속한 공포를 촉구하며 오늘(9일)부터 지도부 6명이 무기한 단식에 돌입했습니다."
간호협회는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는 계획으로, 조만간 면허증 반납 등 단체 행동 방법을 결정합니다.
▶ 인터뷰 : 김영경 / 대한간호협회장 - "우리는 생즉사, 사즉생의 각오로 우리 자신을 던질 것입니다."
현직 간호대 학생과 교수들도 간호법 공포를 촉구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 인터뷰 : 신민재 / 연세대 간호대 학생회장 - "(간호법은) 국민의 건강·복지를 위해 불가피한 요소이고 이에 대한 거부권을 운운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복지 확대를 반대한다는 발상이 아닐 수 없다."
반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을 요구하고 있는 의사협회 등 13개 의료단체는 모레(11일) 두 번째 부분 파업을 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1차 때보다는 참여 인원이 늘어난데다 전국 2만여 곳 이상의 치과의사들도 휴진에 동참합니다.
간호법이 공포되든, 거부권이 행사되든 환자들의 피해가 불가피한 만큼 정치권이 오는 16일 예정된 국무회의 전까지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신성호 VJ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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