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리포트/유나이티드 항공] 고물가에 항공사 발목 잡혔는데… 홀로 23% 날아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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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항공업계의 분위기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스콧 커비(Scott Kirby)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국제선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목표를 10~12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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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서도 "역사적 저평가"
코로나19 엔데믹(전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와 달리 항공업계의 분위기는 여전히 안개 속이다. 생각보다 느린 물가 하락 속도와 함께 심각한 경기침체가 소비 심리의 발목을 잡으면서다.
이 가운데 유나이티드 항공(United Continental Holdings. 나스닥 상장, 티커명 UAL)은 주가가 올 들어 홀로 20% 이상 급등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발표한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총 영업수익은 114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5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1억9400만달러(주당 59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 손실액인 14억달러(주당 4.24달러)에서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일회성 항목을 제외한 조정 주당 순손실은 63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73센트 손실보다 작았다. 또 분기 기준으로 최대 현금 흐름(30억달러)을 창출했다. 지난 4분기에 이은 어닝 서프라이즈다.
스콧 커비(Scott Kirby) 유나이티드 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국내 성장률의 두 배에 달하는 국제선 수요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연간 조정 희석 주당순이익(EPS) 목표를 10~12달러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연내 4000명의 승무원을 포함한 1만5000명 추가 고용 계획도 밝히면서 시장 기대감을 키웠다. 회계연도 기준 2023년 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53억달러로 전망된다. 미국 투자전문 매체 잭스는 유나이티드 항공에 대해 "현재 1년 선행 주가수익배수 5배에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업계 평균인 10배보다 낮고 최근 10년 중앙값인 9배보다 낮은 수준"이라면서 "유나이티드 항공의 역사적으로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진단했다.
주가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현주가는 45.86달러로 연초(37.21달러) 대비 23% 이상 올랐다. 같은 기간 미국 대표 항공주로 꼽히는 아메리칸 항공(12.72%), 델타항공(4.88%), 보잉(0.96%) 등 타 항공사 대비로도 가파른 상승세다.
여전히 코로나19 이전 수준인 80~90달러 대비 절반 수준인 만큼, 당시 수요를 완전히 회복할 경우 주가 상승 여력이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긍정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전일 JP모건은 유나이티드 항공의 목표주가를 70달러로 상향하고 투자 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앞서 시티그룹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 홀딩스(NAS:UAL)는 유가 급등의 영향 등으로 과매도됐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5달러를 제시했다. 모건스탠리와 레이몬드제임스도 목표주가를 각각 67달러, 64달러로 제시했다.
레피니티브 집계에 따르면 최근 애널리스트 16명이 제시한 유나이티드 항공 평균 목표주가는 63.26달러로 현주가와의 차이는 38%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4.18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5배다.
신하연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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