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선임 몸살…출연연 원장 선임 속속 가시화되나

정인선 기자 2023. 5.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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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여간 끌어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신임 원장 선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기초지원연 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10일 오후 3시쯤 열린다.

NST는 이날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연 신임 원장 3배수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NST는 오는 12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기계연 원장 후보를 추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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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 10일 오후 임시이사회 열고 기초지원연 원장 선임
12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서 기계연 원장 후보 3배수 선정
에너지연 신임 원장 후보 양태현·이창근·정헌…모두 내부인사
대덕연구개발특구 전경.


1년여간 끌어온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의 신임 원장 선임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9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에 따르면 기초지원연 원장 선임을 위한 임시이사회가 10일 오후 3시쯤 열린다. 당초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사회 소속 일부 이사들의 일정에 차질이 생기면서 연기됐다.

기초지원연은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가장 기관장 선임이 시급한 곳이다. 새 정부 출범으로 선임 절차가 더뎌진 것은 물론, 뒤늦게 후보자 3배수를 추린 뒤에도 적격자가 없어 선임이 한 차례 불발된 바 있다. 공모 상황이 녹록지 않게 흘러가면서, 지난해 4월 말 공식 임기를 마친 신형식 원장이 의도치 않게 현재까지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최근까지 인사 검증을 거친 후보자는 권경훈 기초지원연 책임연구원, 박찬수 기초지원연 책임연구원, 양성광 혁신과경제연구소 대표 총 3명이다. 이중 외부인사인 양성광 대표는 국립중앙과학관장,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원장 임기가 만료된 지 약 4개월 반 만에 후보자 3명을 추리게 됐다.

NST는 이날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에너지연 신임 원장 3배수 후보를 선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후보자는 양태현·이창근·정헌 책임연구원으로, 모두 내부 인사다.

양태현 책임연구원은 현재 에너지연 부원장을 맡고 있으며, 이창근 책임연구원은 앞서 부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신재생에너지학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정헌 책임연구원은 에너지연 부원장, 한국에너지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에너지연과 같은 시기에 공모를 진행했던 한국기계연구원도 조만간 최종 후보를 맞이할 전망이다. NST는 오는 12일 원장후보자심사위원회를 열고 기계연 원장 후보를 추리기로 했다.

앞서 박상진 기계연 원장은 지난달 13일 3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기존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 한달도 채 안돼 공고에 이어 후보자 3배수 추천까지 이뤄지는 것은 꽤 고무적인 일이다. 에너지연은 지난해 12월 김종남 원장의 임기가 만료된 지 4개월이 지나서야 초빙 절차가 시작됐다.

한편 원장 연임 요건(우수)을 충족했으나 최근 불발된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의 경우, 오는 16일까지 원장 초빙을 위한 서류접수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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